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자사주 매입이 받쳤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26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35% 내린 25만6천5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25만4천원까지 밀리며 2.31%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169만3천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65만2천원까지 떨어지며 1.31% 하락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오후 한때 171만3천원까지 오르며 2.33%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종목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7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33%, 0.12% 내렸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마이크론은 2.77%, 엔비디아는 1.48%, 샌디스크는 5.5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20% 올랐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모두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5천397억원, 외국인은 4천867억원, 기관은 6천34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매도세가 강했다. 개인은 7천545억원, 외국인은 3천752억원, 기관은 4천85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천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주요 수급 주체로 떠오른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두 종목의 주가 하단을 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움직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천84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천668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모두 팔았다. SK하이닉스를 2천393억원, 삼성전자를 85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세를 뒤집고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대외 악재와 주요 투자주체의 매도세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이 두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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