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아들까지 나섰다…“이진숙, 국민의힘서 제명해야”

박성의 기자 2026. 9. 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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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해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나 "이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이 의원이 당 지도부의 토론회 취소 요청을 따르지 않고 5·18 폄훼 논란을 자초했다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하고 제명 또는 탈당 권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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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조경태 “YS 정신 부정·당 강령 위배”…출당·제명 촉구
‘5·18 재조명 토론회’ 후폭풍 계속…당 안팎 징계 요구 확산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8월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입장과 5·18 유공자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해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나 "이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5·18 특별법 제정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주도했던 YS의 아들까지 공개적인 제명 요구에 가세하면서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조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이사장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국민의힘 당원이자 국회의원인 이진숙이 김영삼 대통령의 정신을 부정하고 당의 강령을 명백하게 위배했으므로 당 지도부는 즉각 이진숙을 출당 제명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는 5·18 특별법을 제정하시고 '광주 사태'가 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해 역사를 바로 세우셨다"며 "김현철 이사장님과 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 통합과 화합을 이끄신 대통령님을 기억하고 추모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 경남고 출신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앞서 이 의원의 토론회 논란 직후에도 "윤어게인 세력의 목구멍에 국민의힘을 갖다 바치고 있는 장동혁 대표와 5·18 광주오월정신을 모욕한 이진숙 의원은 제명해야 할 자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은 지난달 이 의원이 국회에서 보수 성향 인사들과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열면서 불거졌다. 행사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거나 기존의 역사적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5·18을 폄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행사 전 취소를 요청했지만 이 의원은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 참석자들의 발언이 자신의 견해와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표현의 자유와 역사적 사건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반면 당내 비당권파와 일부 당원들은 당 강령에 명시된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배치되는 행사를 주최했다며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징계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이 의원이 당 지도부의 토론회 취소 요청을 따르지 않고 5·18 폄훼 논란을 자초했다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하고 제명 또는 탈당 권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했다. 다만 현재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중징계 절차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

국회 차원의 움직임은 더 빠르다.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통과됐다. 다만 제명 촉구 결의안은 정치적 의사표시에 가까운 만큼 그 자체로 의원직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제명을 위해서는 별도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고,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YS의 정치적 유산을 강조해온 국민의힘에서 김 전 대통령의 아들까지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하고 나선 만큼, 향후 당 지도부가 징계 문제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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