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 눈독, 인천시금고 '관리능력·금리'가 가른다

임우섭 2026. 9. 1.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 제1금고를 둘러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승부가 평가항목별 경쟁으로 좁혀지고 있다. 20년간 제1금고를 운영한 신한은행은 금고업무 관리능력과 시민 이용 편의성 등 배점이 높은 항목에서 운영 경험을 앞세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은 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2일 인천시에 제1금고 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신용도·재무구조 25점, 시민 이용 편의성과 금고업무 관리능력 각각 24점, 대출·예금금리 18점, 지역사회 기여와 시 협력사업 7점 등을 반영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銀 기업대출·보증·펀드 잇달아 확대…금융지원 1조원 육박
신한銀, 20년 운영경험 앞세워 수성…인천시 행정 연계 사업 강조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인천시 제1금고를 둘러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승부가 평가항목별 경쟁으로 좁혀지고 있다. 20년간 제1금고를 운영한 신한은행은 금고업무 관리능력과 시민 이용 편의성 등 배점이 높은 항목에서 운영 경험을 앞세운다.

하나은행은 올해 1조원에 육박하는 지역 금융지원과 청라 그룹 헤드쿼터(HQ) 이전, 인천 맞춤형 금고시스템 구축으로 맞선다. 특히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 항목은 이번부터 은행 간 점수편차 제한이 없어져 양측의 승부처로 꼽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은 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2일 인천시에 제1금고 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 제1금고 평가항목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주요 경쟁력 비교.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연간 약 15조원을 관리하는 제1금고는 사실상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2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제1금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신용도·재무구조 25점, 시민 이용 편의성과 금고업무 관리능력 각각 24점, 대출·예금금리 18점, 지역사회 기여와 시 협력사업 7점 등을 반영한다.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실적과 향후 지원계획도 평가한다.

하나은행이 가장 크게 강화한 부분은 기업·소상공인 금융이다. 하나금융 차원의 투자를 포함한 대출·보증·펀드 등 올해 인천 지역 주요 금융지원·투자 프로그램의 공급·조성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7월 3000억원 규모 '인천 하나더 특화산업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14일 인천시와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인천형 특별경영안정자금을 1650억원에서 2483억원으로 확대했다. 1500억원 규모 기술보증과 2000억원 규모 인천 유니콘펀드도 추가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인천신용보증재단 협약보증을 840억원에서 915억원으로 늘리며 제안서 접수 직전까지 지원 규모를 키웠다.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실적과 향후 지원계획을 별도로 평가하는 만큼 올해 확대된 기업금융은 하나은행의 주요 경쟁력이다. 신한은행은 20년간 제1금고를 운영하며 축적한 지역 금융 실적과 영업망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실적은 이번 평가에서 변별력이 커졌다. 기존에는 해당 항목 1위가 5점 만점을 받아도 2위에 최소 4.5점 이상을 부여했지만 이번부터 순위 간 점수편차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별 실적에 따라 이전보다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다.

이 항목에서는 하나은행이 청라 그룹 헤드쿼터(HQ) 이전을 앞세운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직원 약 2200명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청라로 순차 이전한다. 기존 인력을 포함하면 청라 근무 인력은 약 4000명으로 늘어난다.

신한은행도 이 부문에서 장기간 실적을 쌓았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을 통해 지난해까지 352개 기업을 지원해 고용 유지·창출 6393명, 투자 유치 4298억원의 성과를 냈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인천e음 결제 기능을 적용하는 등 인천시 정책과 연계한 사업도 이어왔다. 현 약정기간인 2023~2026년 인천시에 출연하기로 한 협력사업비는 총 1107억원이다.

배점이 큰 금고업무 관리능력과 시민 이용 편의성에서는 신한은행의 기존 운영 경험이 강점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제1금고를 맡아 지방세 수납과 전산·영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7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당시에는 신설 4개 구청의 행정·세정 데이터를 시민 납부 서비스 중단 없이 전환했다.

하나은행은 인천 맞춤형 금고시스템으로 대응한다. 인천시 세정·행정 환경을 반영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전환 테스트와 모의가동까지 거쳐 선정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전광역시 금고를 58년간 맡았고 현재 전국 17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대출·예금금리 18점도 승부를 가를 변수다. 금리 항목 역시 이번부터 순위 간 점수편차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2일 제출하는 제안 조건에 따라 양측의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천시금고와 관련해 인천 지역에 기여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기여도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