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상 발사' 신형 기뢰 개발? 전부 없앴다는 미국과 진실게임

김민호 2026. 9. 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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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상에서 로켓으로 발사하는 신형 기뢰를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부설한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힌 후, 기뢰 존재 여부를 두고 양국이 진실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란이 여태까지 호르무즈해협에 부설한 기뢰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해협 내 기뢰 존재 여부를 놓고 말싸움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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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으로 물에 소형 기뢰 투하 방식
"유조선에 큰 피해는 못 입힐 듯"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 시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광고가 걸렸다. 테헤란=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지상에서 로켓으로 발사하는 신형 기뢰를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부설한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힌 후, 기뢰 존재 여부를 두고 양국이 진실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다.

미군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로켓을 이용해 기뢰를 지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하는 무기 체계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해운 산업 뉴스 매체 마리타임 엑제큐티브가 이란이 수중에 기뢰를 투하할 수 있는 로켓을 시연했다고 지난해 1월 보도한 정도다. NYT는 이 로켓의 지름이 333㎜에 불과해 기뢰를 탑재해도 파괴력이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조선은 이중 선체로 설계돼 이런 기뢰로는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로켓이 투하하는 기뢰는 이른바 '표류 기뢰'로, 물에 떨어지는 즉시 바람과 난류에 밀려다녀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 기뢰가 소형 어선과 접촉하거나 해안가로 밀려가 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유조선 2척 기뢰 충돌" 미국 "가짜뉴스, 다 제거"

이란이 여태까지 호르무즈해협에 부설한 기뢰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해협 내 기뢰 존재 여부를 놓고 말싸움만 벌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에 "호르무즈해협 남쪽 항로를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 2개와 충돌해 완전히 멈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인용해 최근 내놓은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내 기뢰를 제거했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남은 것은 미국에서 나오는 가짜 뉴스, 10만 명을 넘어선 시위대를 죽이려는 의지, 그럴듯한 허튼소리가 전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제 수역'에서 모든 해상 기뢰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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