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 공장 세우고도 또 사망...HD현대중공업 안전대책 실효성 도마
노동부 고강도 감독 중 사망자 추가…안전관리 흔들
노조 "반복된 사고 유형…재발방지 대책 턱없이 부족"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사진=HD현대중공업]](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552779-26fvic8/20260901152606023afey.png)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HD현대중공업 용연공장에서 트레일러에 깔려 중상을 입은 근로자가 이날 오전 숨졌다.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30분께 용연공장에서 발생했다. 트레일러가 후진 주차하던 중 재해자가 트레일러 헤드 뒷바퀴에 깔렸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해당 근로자가 이날 오전 6시20분께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으로 올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5명으로 늘었다. 앞서 회사에서는 4월 잠수함 화재와 7월 울산·군산조선소 끼임 사고, 지난달 울산조선소 복지시설 사망 등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HD현대중공업은 잇단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생산중단과 특별안전교육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지난 4월 첫 중대재해 이후 전 공장 생산을 하루 중단한 데 이어, 7월에도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다시 전 공장 가동을 멈추고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같은 달 추가 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7월 29일부터 사흘간 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안전교육과 전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달 울산·군산조선소와 본사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에 착수해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잇따라 생산을 멈추고 안전대책을 강화한 이후에도 기존 사고 부상자가 끝내 숨지면서 올해 사업장 사망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고 유형과 발생 장소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개별 작업 개선을 넘어 전사 안전관리체계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은 "올해 발생한 5건 모두 조선업 현장에서 반복돼 온 유형의 사고"라며 "회사가 안전관리 투자와 재발방지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실효성은 부족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에는 턱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중대재해 3건을 놓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특별감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변, 대법원 '현대중공업 하청 노조교섭' 기각 판결 규탄..."헌법 정신 배반" | 아주경제
- 韓대행, 울산 현대중공업 찾아 다산정약용함 시찰 | 아주경제
- 현대중공업 "한화,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 마련돼야" | 아주경제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후 첫 블록 출항 | 아주경제
- [속보] 6300억원대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지급 강제조정안 확정 | 아주경제
- 현대중공업 노조, 통상임금 조정안 수용...'10년 소송전' 마무리되나 | 아주경제
-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인수시 이익 상승 가속도 전망 [한국투자증권] | 아주경제
- 현대중공업, '과반 미충족'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49.69% | 아주경제
- [특징주] 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마련해 장초반 3%대 강세 |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