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탈락' 후폭풍…목포권 "심사 공정성 의문"(종합)

서충섭 기자 2026. 9.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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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선정에서 목포대가 탈락하면서 목포 등 서남권 지역사회는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순천시 부지를 활용방안으로 제시한 순천대 계획안을 문제 삼는 등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향후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목포시민주권행동과 무안자치주권시민연대, 서남권민생포럼 등 서남권 시민사회도 국립의대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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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시민사회 등 강력 반발…갈등 장기화 조짐
후보 선정 과정 전면검증 요구…"자료 공개 필요"
김원이·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지역 의원, 목포시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서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1

(목포=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선정에서 목포대가 탈락하면서 목포 등 서남권 지역사회는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순천시 부지를 활용방안으로 제시한 순천대 계획안을 문제 삼는 등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향후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1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목포)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6년 염원인 목포의대 설립이 불과 1.3점 차이로 좌절됐다. 단순히 결과에 승복하기 앞서 이번 선정 과정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했는지, 서남권 주민들이 납득할 사전·사후 설명을 했는지 엄중히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순천대가 제출한 순천시 소유 부지 활용 방안 계획안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양 대학이 제출한 부지 확보 계획이 현행 법령과 향후 개교 요건을 충족하는지 명확히 밝히라"며 "순천대가 제시한 지자체 소유 부지 사용 방식이 어떻게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누가 어떤 근거로 검증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대 교원 확보계획 항목에서 1.17점 차이가 난 데 대해서도 "구체적 평가 근거와 검증자료를 공개하라"며 연신 공개를 요구했다.

목포시민주권행동과 무안자치주권시민연대, 서남권민생포럼 등 서남권 시민사회도 국립의대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목포대의 교원 확보와 병원 확보 계획에 대한 세부 항목별 점수 산정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향후 목포·신안·무안·진도·완도 등 범서남권 공동행동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공동대응을 통해 국립의대 평가 관련 자료 공개와 정부 면담, 국회 대응, 시민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포대 관계자들이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국립의대 탈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앞서 목포대 교직원들도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의대 후보 선정 과정을 '부실심사'로 비판했다.

교직원들은 "하루 이틀 만에 심사위원을 섭외하고 1시간 남짓 동안 계획서 검토만으로 결정됐다. 국립대는 반드시 국유지를 확보해야 하나 순천대는 순천시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한다는 계획을 제시, 부지 확보 문제에서 큰 결격 사유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순천대가 5만 평의 국유지를 소유한 목포대와 비슷한 점수를 받은 데서 심사위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의 전문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강성휘 목포시장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말 때가 아니다. (선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검토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가 없다면 수용하고 사의를 표명해도 늦지 않다"면서 "물러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능사가 아닌 후속 조처가 더 중요하다"고 만류했다.

그러면서 "상급 병원급 신설과 유치를 약속했던 민형배 시장이 오늘 달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진짜 책임지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지 않으면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 시장은 가능한 상급병원의 형태로 △서울 빅5 병원 유치 △전남대학교 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병원 △국립의료원 등 네 가지를 거론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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