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예산 47% 늘어난 1.6조원...발사체·달탐사 집중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2026. 9.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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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주항공청 예산이 올해보다 47% 늘어난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

우주청은 2027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5290억 원 증가한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재사용 발사체인 차세대 발사체 R&D 예산도 올해 1204억 원에서 내년에는 2916억 원으로 증가한다.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예산은 1.8% 증가해 올해 예산 규모가 사실상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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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예산 2배·달탐사 예산 3배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예산 증가
지난해 발사한 4차 누리호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년 우주항공청 예산이 올해보다 47% 늘어난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 개청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누리호를 매년 한 차례 이상 정례적으로 발사하고,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우주청은 2027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5290억 원 증가한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발사체를 고도화해 우주 접근성을 높이고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항공을 한국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발사체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인 5629억 원을 투자한다. 올해 대비 113.%나 증가한 규모로, 우주청은 ‘우주 고속도로’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확실한 발사체 기술로 우주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우주주권을 확보하고 우주산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우선 누리호를 연 1회 이상 발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 2~3회 이상 발사가 가능한 민간 주도 생태계로 전환한다. 재사용 발사체인 차세대 발사체 R&D 예산도 올해 1204억 원에서 내년에는 2916억 원으로 증가한다.

달 탐사 분야는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998억 원에서 내년 2794억 원으로 무려 180.1%가 증가했다. 내년부터 달 탐사 R&D에 속도를 내 2030년 달 착륙 목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대부분이 내년 신규 사업이다.

우주청은 지구와 달을 잇는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형 달 착륙선을 실증한 뒤 2030년에 독자 기술로 달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달 궤도 통신 위성과 달 표면 모빌리티 개발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또한 1063억 원을 들여 소형 달 착륙선 개발도 내년부터 전격 추진한다.

첨단위성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2647억 원을 투입한다. 국가 안보와 재난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 개발을 새로 만든다. 2035년까지 저궤도 위성을 최대 512기 띄우는 한국판 스타링크를 위한 저궤도위성통신 R&D에도 205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전력과 냉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주 AI 데이터센터가 중요해진 만큼 관련 R&D도 새로 시작된다.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예산은 1.8% 증가해 올해 예산 규모가 사실상 유지됐다. 대부분의 사업 규모가 올해와 동일한 가운데, 산업계 수요에 맞는 실무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 올해 대비 2배 확대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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