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李대통령”…국힘, 레버리지 ETF 국조 추진

김민지 기자 2026. 9. 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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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둘러싸고 책임론이 제기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레버리지 ETF 3인방 중 남은 두 명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경질하라"며 "김 실장의 사퇴와 별개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졸속 도입에 대해 국정조사 등 진상 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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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사퇴에 “개각 실패 덮으려 연막탄…국민 피해 54조원, 사퇴한다고 책임 안 사라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감원장 경질 요구도

(시사저널=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둘러싸고 책임론이 제기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용범의 작품이었다"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 대통령일 것"이라며 "사퇴한다고 사라질 책임이 아니다.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한다. 특검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레버리지 ETF 3인방 중 남은 두 명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경질하라"며 "김 실장의 사퇴와 별개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졸속 도입에 대해 국정조사 등 진상 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 전 실장의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2차 개각 발표 이후 여론이 악화하고 김승원 '공소 취소 장관' 지명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자 연막탄을 던진 게 아니냐"며 "개각 실패를 벌써 자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경제 파탄의 총연출자인 김용범 실장의 사퇴는 사필귀정이지만 만시지탄"이라며 "후임을 인선해야 할 텐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범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가 경제를 삿된 경제 논리와 엉터리 정책으로 망치던 '주구' 하나가 사라진 것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아첨하는 얼치기 경제학자와 간신배 대신 제대로 된 경제 전문가들로 경제팀을 전면 재편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만시지탄이다. 너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전면 쇄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 실장을 해임하기는커녕,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며 사실상 명예로운 퇴장의 길을 열어줬다"며 이 대통령의 인사 운영을 규탄했다.

국민의힘은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레버리지 ETF 국정조사 요구서는 언제 낼지의 문제이고 이미 작성은 다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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