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맞는다면…꼭 챙겨야 할 영양소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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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와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을 돕는다. 그러나 전체 식사량이 줄면서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으며,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과 종류가 줄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보충을 고려할 수 있는 영양소 6가지를 알아본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붉은 고기나 영양소 강화 식품을 적게 먹으면 철분과 비타민 B군 섭취량이 감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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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와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을 돕는다. 그러나 전체 식사량이 줄면서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으며,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과 종류가 줄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개인의 상태에 맞춰 단백질과 식이섬유, 전해질 등을 보충하면 영양 섭취를 보완하고 변비나 피로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보충을 고려할 수 있는 영양소 6가지를 알아본다.
1. 단백질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주사를 맞으면 식욕이 줄어들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포만감이 크고 상대적으로 묵직하게 느껴지는 고단백 식품을 피하면서 단백질 섭취량이 감소하기 쉽다.
약학 박사 사라 호프만(Sara Hoffman, PharmD)은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서 "단백질 섭취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라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제지방량을 보존하고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포만감과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도 필요하다.
음식만으로 필요한 양을 채우기 어렵다면 단백질 셰이크나 분말 형태의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보충제는 한 번에 몰아서 섭취하기보다는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눠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2. 식이섬유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 위장관 이동 속도가 지연되어 변비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식이섬유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원활히 하고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장내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림으로써 배변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전반적인 소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사라 호프만은 "가스 생성이나 더부룩함을 최소화하려면 차전자피(질경이 씨앗의 껍질)와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적은 양부터 섭취하고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3. 전해질
전반적인 식사량이 줄거나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먹는 양이 줄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과 같이 정상적인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의 유입 역시 제한된다.
이때 전해질을 보충하면 근육·신경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고 피로감·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체내 수분 균형을 지키는 데도 유익하다. 마그네슘의 경우 장내 수분 유입을 통해 변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설사 증상이 있다면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 비타민 D와 칼슘
일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사용자에게서 비타민 D 부족이 보고된 바 있다. 전체 식사량이 감소하면서 강화 유제품이나 지방이 많은 생선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을 감량하는 동안에는 호르몬과 근육의 변화로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고 뼈 건강을 유지하는 영양소이므로 이 시기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라 호프만은 "비타민 D와 칼슘을 적절히 보충하면 뼈 건강과 골밀도를 유지하고 근력과 근육 기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골밀도 감소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라고 조언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도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비타민 D와 칼슘 중 무엇을 얼마나 보충할지는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할 것을 권한다. 저항성 운동(웨이트트레이닝, 맨몸 운동 등)은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D·칼슘 보충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5. 철분과 비타민 B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붉은 고기나 영양소 강화 식품을 적게 먹으면 철분과 비타민 B군 섭취량이 감소할 수 있다. 철분과 비타민 B군은 신체가 건강한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섭취량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거나 피로, 쇠약감, 에너지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월경으로 인한 혈액 손실 때문에 적혈구 수치가 낮아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철분과 비타민 B군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6. 프로바이오틱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속도에 영향을 주며, 이 과정에서 장내 세균의 균형도 달라질 수 있다. 소화 속도가 느려지면 복부 팽만이나 불편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유익균이다. 장내 세균의 균형을 돕고 가스를 생성하는 일부 균주의 영향을 줄여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소화 기능 외에도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사라 호프만은 "GLP-1 계열 약물 사용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라며 "다만 식습관이나 소화 기능에 변화가 생긴 시기에 위장관 기능을 보조할 목적으로 흔히 활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충제 필요 여부는 개인마다 달라…균형 잡힌 식사가 우선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누구나 보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영양소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약물 용량, 나타나는 이상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가능하다면 비타민과 미네랄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다면 소량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매 끼니 단백질을 우선 챙기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식이섬유는 가스나 불편감이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다.
피로·어지럼증·탈모 등은 철분이나 비타민 B군 결핍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해 실제로 필요한지, 복용 중인 약물이나 건강 상태에 적합한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이진경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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