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그만하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버텼다”…구속·자신감 UP 이승민의 투구 전환점 [SD 베이스볼 피플]

박정현 기자 2026. 9.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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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이승민(26·삼성 라이온즈)은 '2026 신한 SOL KBO리그'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때 야구를 그만두려고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승민은 "2024시즌까지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야구를 그만할까'라는 고민을 할 정도였다"며 "지인들이 '무조건 버티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온다'고 말해준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분위기 반전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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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야구공을 놓으려고 했던 삼성 이승민은 올 시즌 구속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솔직히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이승민(26·삼성 라이온즈)은 ‘2026 신한 SOL KBO리그’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1일까지 정규시즌 58경기서 5승(무패)18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39로 홀드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선두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때 야구를 그만두려고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포심패스트볼(포심) 평균 구속이 137.7㎞에 그쳤던 2024시즌 1군 25경기서 1승4패, ERA 8.56으로 무너졌다. 구위가 살아나지 않으며 타자를 압도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기간 다른 투수들이 성장해 자리 잡으며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고 야구공을 놓을 생각을 했다.
한때 야구공을 놓으려고 했던 삼성 이승민은 올 시즌 구속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이승민은 “2024시즌까지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야구를 그만할까’라는 고민을 할 정도였다”며 “지인들이 ‘무조건 버티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온다’고 말해준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분위기 반전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속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하지 않고 마인드에 변화를 줬다. 이전에는 완벽하게 스트라이크(S)를 던지려고 했지만 지금은 단순하게 S존을 크게 보며 전력으로 투구한다. 그 결과 지난해 포심 평균 구속이 142.5㎞, 올해 142.6㎞로 조금씩 상승한다. 구위가 살아나며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한때 야구공을 놓으려고 했던 삼성 이승민은 올 시즌 구속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내 공을 자신 있게 투구하면 어떤 타자와 승부하더라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한 이승민은 “전력으로 투구하다 보니 결과가 좋다. 남들처럼 위력적이지 않지만 상대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는 공을 던지고 싶다.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는 패스트볼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지금처럼 마운드서 묵묵히 투구하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뿐이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정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승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우승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다.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는 부분만이 내 역할이다.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며 앞으로 꾸준히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때 야구공을 놓으려고 했던 삼성 이승민(왼쪽)은 올 시즌 구속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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