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첨단산업단지 2단계 지정…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자족도시 조성 본격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가 수도권 서북부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가 3기 신도시 선도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계양TV를 첨단산업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일자리가 모이는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2단계 산업단지계획이 8월 31일 승인·고시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 첨단산업 중심의 수도권 서북부 거점 자족도시
계양TV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이번에 지정된 2단계 구역(41만20㎡)과 앞서 2024년 12월 지정된 1단계 우선추진구역(34만7천437㎡)을 합쳐 총 75만7천457㎡ 규모로 조성된다.
2단계 지정에 따라 계양TV는 주택 공급지구를 넘어 기업이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혁신 중심축으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iH는 설명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지역에 지정하는 산업단지다.
iH는 계양TV를 인천의 미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한 뒤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서울, 부천, 김포가 만나는 광역 교통의 요충지다. 김포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다. 계양TV가 서울 마곡지구,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 주요 개발지역과 연계되는 광역 산업·주거축의 중심에 자리해 기업과 인재, 기술이 교류하는 메가시티 자족 중심축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iH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 부평산업단지, 계양TV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AI와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지식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능해 인천 북부권 균형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 연구개발 중심 환경친화적 도시형 산업단지
계양TV는 연구개발, 지식산업, 첨단 제조 등의 기능이 결합된 환경친화적 도시형 산업단지다.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첨단업종만 입주할 수 있다. 대기오염물질과 특정대기유해물질, 지정악취물질, 폐수 및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과 시설은 관련 법령과 산업단지계획, 향후 수립할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입주가 제한된다.
산업단지와 인근 공동주택은 그 사이에 녹지와 보행축 등 각종 생활·문화·휴식공간이 조성되어 물리적으로 단절되지 않는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

■ 연내 A2·A3 공공주택 1천285가구 입주
수도권 3기 신도시 계양TV 공공주택지구(총 면적335만㎡, 주택 1만7980호)는 주거와 산업, 연구개발, 기업지원, 상업·문화·공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기업은 주변 생활권에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주민은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일과 생활, 휴식이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iH 측은 설명했다.
올 12월부터 A2·A3 공공주택 1천285가구 입주가 시작되면 이에 맞춰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되고 신규 버스 노선 등도 연말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도시첨단산업단지 2단계 지정은 계양테크노밸리가 주택과 일자리,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광역 입지 아래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 디지털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이 모이는 혁신 거점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 LH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승재 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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