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LG엔솔·삼성SDI·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와 손잡고 中 비중 낮춰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지나치게 높은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중국 공급망 정책과 규제를 강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폴란드(LG에너지솔루션)와 헝가리(삼성SDI, SK온) 등에 대규모 거점을 구축한 한국 배터리 3사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역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며 대체 불가능한 공급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전문가들 "유럽 생산거점 둔 K-배터리와 협력해야" 연대 강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지나치게 높은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중국 공급망 정책과 규제를 강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 등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둔 K-배터리 3사가 강력한 반사이익과 협력 기회를 맞고 있다.
1일 일본 경제지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EU 전문가들은 배터리 공급망 안보를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U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가속화법(IAA)과 핵심원자재법(CRMA)을 추진하며 역내 공급망 방어를 강화하는 가운데 경제 안보와 기술 표준 측면에 한국, 일본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2023년 유럽 배터리 시장의 60.4%를 점유했지만, 2년 만에 그 점유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 업체들은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거의 60%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EU는 공공조달 및 보조금 지급 시 '유럽산(Made in Europe)' 요건을 적용해 중국산 배터리와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완성차와 배터리 공급망에서 역내 가치 창출 비율을 높이는 제도를 구체화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EU의 강력한 공급망 규제 도입 과정에서 유럽의 이해관계가 한국과 더 잘 맞닿아 있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EU 전 관료이자 컨설팅 회사 페이즈 32의 설립자인 피터 핸들리(Peter Handley)는 "EU는 배터리 생산과 관련해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의 이익은 중국보다는 한국과 일본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 정책 연구원인 알렉산더 립케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 외 소재 기업도 공급망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립케 연구원은 "한국의 주요 배터리 셀 제조업체 3곳은 기존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선두 기업들과 진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경쟁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 역시 중국산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어 EU와의 긴밀한 협력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BM과 같은 한국 소재 기업들이 대체 공급망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U가 공급망 독점과 안보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프렌드쇼어링)을 핵심 전략을 펼치면서 한국의 수혜가 기대된다.
EU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정부조달협정(GPA) 체결국의 부품과 원자재에 대해 일정 부분 예외나 완충 지대를 인정하며 가치관 공유국 간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EU와 FTA를 맺은 가치관 공유국이자 GPA 가입국이다. 한국산 배터리 소재나 자동차 부품, 철강 등은 규제 장벽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산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파트너로 주목받는다.
이미 폴란드(LG에너지솔루션)와 헝가리(삼성SDI, SK온) 등에 대규모 거점을 구축한 한국 배터리 3사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역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며 대체 불가능한 공급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에 폴란드에, 삼성SDI와 SK는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헝가리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중심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및 전기차·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하이니켈과 저가형 미드니켈·LFP를 함께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 기업이 주도해온 유럽 시장에 전면적인 반격을 펼치고 있다.
SK온과 삼성SDI는 유럽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시장으로 삼고 현지 공장 운영과 고객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현지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우고, 독일 BMW 등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동화 프로젝트에 맞춰 헝가리 괴드 공장의 라인 전환과 효율화를 추진한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1·2공장)과 이반차(3공장)의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유럽 완성차 고객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삼성생명 태국, 현지서 보험금 청구 서비스 확대
- 美 AI 기업 앤트로픽 초대형 IPO 임박…'자금 블랙홀' 우려
- 트럼프 "데이터센터 반대하면 가난하고 뒤처질 것…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
- 브랜드501 '닥터멜락신', 일본 뷰티시장 출사표
- [단독] 삼성SDI, 분리막 핵심 파트너 WCP 지분 직접 소유…공급망 내재화 속도
- '롯데칠성 칸타타' 밀어낸 할리스…대한항공 전 노선 독점 공급 계약
- 루시드, 前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 영입…美 전기차 시장 '판 흔들기' 시작
- 설화수, 인도 여배우 '카리스마 카푸르' 앰버서더 발탁…46조 시장 정조준
- 휠라, 베이징서 첫 '유소년 테니스 대회'…中 키즈 시장 공략
- CXMT, HBM3E 메모리 시험 생산 돌입…리스크 프로덕션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