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전력난 심한데…쿠바, 변압기 부품·전선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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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에 직면한 쿠바에서 국가 전력망을 훼손하는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보도에 따르면 쿠바에서 국가전력망(SEN) 관련 범죄로 입건되거나 기소된 건수는 2025년 5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여간 46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쿠바 당국은 전력망 대상 범죄를 국가 안보를 흔드는 '사보타주'(태업)로 규정하고 엄벌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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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정전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newsy/20260901094728712srib.jpg)
미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에 직면한 쿠바에서 국가 전력망을 훼손하는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보도에 따르면 쿠바에서 국가전력망(SEN) 관련 범죄로 입건되거나 기소된 건수는 2025년 5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여간 46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례별로는 변압기 내 절연유와 구리 등 고압 송전탑 부품 절도가 3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변압기에서 절연유를 빼가면 냉각과 절연 기능이 상실돼 폭발이나 송전망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배전망의 케이블·전선·볼트 절단 및 절도와 태양광 발전소 시설 훼손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훔치려다 현장에서 감전사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쿠바 당국은 전력망 대상 범죄를 국가 안보를 흔드는 '사보타주'(태업)로 규정하고 엄벌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검찰은 올해 전력망 불법 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대다수가 징역 9년에서 20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으며, 피고인의 87%에 대해 구속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바는 올해 1월부터 강화된 미국의 봉쇄 탓에 최악의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국가전력망이 완전히 붕괴한 '대정전'만 7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쿠바에서 정상적인 전력을 공급하려면 하루 10만 배럴가량의 원유가 필요하지만, 자체 원유 생산량이 4만 배럴에 불과합니다.
전력난은 날로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쿠바전력청은 이날 야간 피크 시간대에 2천410MW(메가와트)의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전체 전력 수요의 75.3%를 충당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쿠바 #전력난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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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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