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과 일한 건 일생의 특권” 팀쿡 애플 CEO 은퇴, 전직원에 서한

곽선미 기자 2026. 9.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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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창업자에 이어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이 공식 은퇴하고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에게 키를 넘겼다.

팀 쿡 애플 CEO는 3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CEO로서 마지막 날을 맞아 애플 커뮤니티 여러분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며 "내일부터 직함은 달라지지만, 애플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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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존 터너스 차기 애플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스티브 잡스 창업자에 이어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이 공식 은퇴하고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에게 키를 넘겼다.

팀 쿡 애플 CEO는 3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CEO로서 마지막 날을 맞아 애플 커뮤니티 여러분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며 “내일부터 직함은 달라지지만, 애플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도 “여러분의 리더로 일할 수 있었던 일생일대의 특권에 감사한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AFP·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서한에서 잡스 창업자의 생전 발언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스티브가 표현했듯이 ‘우주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게 됐다”며 “내가 거둔 성공은 전적으로 여러분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내가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할 역할에서 물러나지만 내 결정에 완전히 평온하다”며 “존과 같이 뛰어나고 훌륭하며 유능한 인물에게 지휘권을 넘기게 돼 큰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팀 쿡 CEO는 다음 달 1일부터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과 전 세계 정부와의 정책 조율 등 대외 관계를 계속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잡스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1년 8월 애플의 운전대를 넘겨받아 15년간 이끌어왔다.

애플은 그의 재임 기간에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기존 제품의 진용도 확장했다.

잡스가 없는 애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애플은 쿡 CEO가 이끄는 기간에 시가총액이 3500억 달러에서 4조6000억 달러로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임 터너스 CEO는 펜실베이니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하드웨어통이다. 2001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줄곧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맡아왔다.

터너스 CEO는 다음 달 9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터너스 CEO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아이폰 울트라’(사진)로 불리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터너스 신임 CEO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냈던 만큼, 취임 직후 치르는 대형 신제품 행사에 특히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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