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15년 만에 애플 CEO 은퇴…터너스 시대 개막

윤종진 2026. 9. 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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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이 15년간 이끌어온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존 터너스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팀 쿡 애플 CEO는 31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CEO로서 마지막 날을 맞아 애플 커뮤니티 여러분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며 "내일부터 직함은 달라지지만 애플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 재임 기간 애플은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기존 제품군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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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일한 건 일생의 특권”
▲ 팀 쿡 [UPI=연합뉴스]

팀 쿡이 15년간 이끌어온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존 터너스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팀 쿡 애플 CEO는 31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CEO로서 마지막 날을 맞아 애플 커뮤니티 여러분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며 “내일부터 직함은 달라지지만 애플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여러분의 리더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일대의 특권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특히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생전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는 스티브가 표현했듯이 ‘우주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게 됐다”며 “내가 거둔 성공은 전적으로 여러분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내가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할 역할에서 물러나지만 내 결정에 완전히 평온하다”며 “존과 같이 뛰어나고 훌륭하며 유능한 인물에게 지휘권을 넘기게 돼 큰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쿡 CEO는 9월 1일부터 애플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국과 세계 각국 정부와의 정책 조율 등 대외 관계 업무는 계속 맡을 예정이다.

그는 잡스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1년 8월 애플 CEO에 올라 1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쿡 CEO 재임 기간 애플은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기존 제품군도 확대했다.

잡스 이후 애플의 미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애플의 시가총액은 쿡 CEO 취임 당시 3500억달러에서 4조6000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임 CEO인 터너스는 펜실베이니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하드웨어 전문가다. 2001년 애플에 합류한 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터너스 앞에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중국 공급망을 재편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터너스 CEO는 9월 9일 예정된 애플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애플에서 앱스토어 운영과 신제품 발표회 등을 총괄해온 필 실러도 이날 보직에서 물러나는 등 애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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