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술력에 MSD R&D역량 결합…키트루다 혁신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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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머크(MSD)가 알테오젠(196170)과 개발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MSD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이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MSD는 이처럼 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질환과 모달리티(치료법)를 불문하고 한국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 부사장은 "MSD는 한미약품(128940)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발굴한 안질환 신약 후보물질 'MK-8748'도 확보했다"며 "12개 한국 기업과 15건의 키트루다 기반 임상연구 협력과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하고 진행 중인 병용요법 임상은 외부의 혁신적 과학이 MSD의 R&D 역량과 결합했을 때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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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등 창의성·추진력 뛰어나
12개 한국 기업과 임상·공급 협력
글로벌 헬스케어서 韓존재감 커져
환자에 차별화된 치료 가능성 제공
불확실성 있어도 충분한 가치 평가
부정적 데이터도 투명히 공유해야

“미국머크(MSD)가 알테오젠(196170)과 개발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MSD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이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MSD는 이처럼 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질환과 모달리티(치료법)를 불문하고 한국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맥마흔 그레이스 한(사진) MSD 태평양 지역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BD&L) 부사장은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북미 서부 지역의 기업·대학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의 혁신 의약품 및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평가해 MSD와의 전략적 계약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한 부사장은 “한국은 기업, 연구자, 학계, 생산 역량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규모와 질을 동시에 갖춘, 활발하고 경쟁력 있는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협력 과정에서 보여준 창의성과 혁신 의약품·백신 개발에 대한 강한 추진력, 높은 성실성과 과학에 대한 열정,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특히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알테오젠과 공동 개발해 출시한 ‘키트루다 큐렉스’ 등 현재까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성공적이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한 부사장은 “MSD는 한미약품(128940)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발굴한 안질환 신약 후보물질 ‘MK-8748’도 확보했다”며 “12개 한국 기업과 15건의 키트루다 기반 임상연구 협력과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하고 진행 중인 병용요법 임상은 외부의 혁신적 과학이 MSD의 R&D 역량과 결합했을 때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MSD는 국내 기업과의 잠재적 파트너십 가능성이 모든 영역에서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질환이나 모달리티를 불문하고 우수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평가한다”며 “전임상 데이터는 물론 임상에서의 안전성·유효성·내약성, 후기 임상에서의 효과와 적절한 환자군 확보 가능성까지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물질은 드문 만큼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충분한 과학적·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최종적으로는 경쟁 환경에서 MSD의 역량·전략과 부합하면서도 환자에게 의미 있는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MSD는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태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MSD는 파트너사들의 장기적인 목표를 이해하고 MSD의 R&D와 상업화 역량이 그들의 강점을 어떻게 가장 잘 보완할 수 있는지 파악해 피드백을 제공한다”며 “파트너사가 독립적인 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하는지, 혹은 기술이전을 목표로 초기 연구 단계에 집중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MSD가 그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는 것이 생산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봤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한 부사장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경쟁 환경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기술이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갖는지 설득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데이터뿐 아니라 예상과 다른 데이터도 투명하게 공유해야 건설적인 논의를 촉진하고 신뢰를 높여 더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MSD와 협업을 원한다면 왜 (여러 제약사 중) MSD와의 파트너십이 최선인지 논리적 근거를 사전에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MSD는 올 상반기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K-BIC) 내에 BD&L 사무실을 설립해 국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전달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한국MSD의 역할이다. 김알버트 한국MSD 대표는 “한국MSD는 단순히 혁신 신약을 공급하는 기업을 넘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국내 연구자와 학계, 제약·바이오 기업,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과학이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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