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베팅…9월 변수는 자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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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발을 빼고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구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투자자별 시각 차이가 뚜렷해진 가운데, 9월에는 양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물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질지, 개인의 저가매수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물을 어느 정도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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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552778-MxRVZOo/20260901065724646hokg.jpg)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발을 빼고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구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투자자별 시각 차이가 뚜렷해진 가운데, 9월에는 양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물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를 7조59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우도 1조4484억원, 삼성전자도 81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2조6418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도 2조28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우 역시 각각 1조4542억원, 1조17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 배경에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와 글로벌 AI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자본지출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개인은 반도체 업황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단기 조정으로 주가가 낮아진 만큼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수요가 이어질 경우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HBM4 경쟁 구도의 변화가 양사의 기업가치 평가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LS증권은 삼성전자의 HBM4 수율 개선과 공급 확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HBM4 생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수율 개선이 실제 출하 증가로 이어질 경우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낮췄다. HBM 시장에서의 출하 성장과 수율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경쟁사의 HBM4 시장 진입으로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다.
단, SK하이닉스의 HBM 사업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했다. HBM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결국 9월 반도체주의 핵심 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받아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수급 완충장치가 될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0~28일 약 10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향후 약 44조7000억원의 잔여 매입 여력이 남아 있다.
실제 지난달 24~28일 두 회사의 자사주 취득액은 약 8조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인 8조32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수급이 약해지더라도 기업이 직접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하단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 특성상 자사주 매입은 개별 종목을 넘어 지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9월 반도체 시장은 결국 세 가지 변수가 맞붙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질지, 개인의 저가매수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물을 어느 정도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HBM4 경쟁에서 실제 공급 확대와 수율 개선이 어느 쪽에서 확인되느냐에 따라 양사의 주가 흐름도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반도체 업황보다 수급과 자사주 매입, HBM4 경쟁력이 9월 반도체주를 가르는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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