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더 못 버틴다’…고령층 채무조정, 3년 만 7배 ‘껑충’

임성원 2026. 9. 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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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와 경기 부진의 장기화 속 청년·중장년층뿐 아니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신속채무조정 건이 최근 3년 만에 7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12만1095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8만9062명으로 불과 3년 만에 56.1%(6만여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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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의원실 신용회복위 제출 자료 결과
AI가 생성한 이미지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부진의 장기화 속 청년·중장년층뿐 아니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신속채무조정 건이 최근 3년 만에 7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12만1095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8만9062명으로 불과 3년 만에 56.1%(6만여명)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9만7199명이 채무조정을 확정받아 이미 지난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조정 단계별로는 특히 ‘연체 초기’ 차주를 대상으로 한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해당 확정자는 2022년 1만6766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5만3551명으로 3년 사이에 3.2배​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만7003명이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고령층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은 70대 이상은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넘게 뛰었다. 60대 역시 같은 기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0대 이상 1008명, 60대 2800명이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워크아웃 확정자의 경우 2022년 8만952명에서 지난해 29만99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에는 3만54명으로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성실하게 빚을 갚는 취약차주가 다시 생계자금을 빌리는 사례도 늘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성실상환자 소액대출 신청은 올해 상반기 2만6703건, 신청금액은 788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신청 건수는 1만4893건으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었다. 신청금액도 470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대출액도 320만원으로 2025년 평균 23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박 의원은 “빚을 버티지 못하는 국민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타난 것”이라며 “단순히 빚을 조정하고 다시 대출해 주는 사후처방에 머물 것이 아니라 취약차주가 연체와 재차입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채무관리와 재기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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