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에 여성단체도 비판… “자격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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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여성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31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인사가 만사라던 이재명 대통령, 정치공학적 개각으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정치적 셈법에 치우친 지명은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에서 명백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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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dt/20260901134528899asar.jpg)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여성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자격 미달”이라고 일갈했고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도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을 짚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지난 31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인사가 만사라던 이재명 대통령, 정치공학적 개각으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정치적 셈법에 치우친 지명은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에서 명백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민경 초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계 지지 속에 부처 위상을 세우고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최근 불법 사이트 무력화를 위한 통합 대응방안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용 후보자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 표결한 점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용 의원은 폭력 피해자와 법적 취약계층이 눈물로 호소했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앞장서서 주장해온 인사”라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에 합류해 비례대표직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전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위성정당으로 두 번이나 의원 뱃지를 달고 단 한 번도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은 국회의원을 아무렇지 않게 장관으로 지명하는 문제는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페미니스트로서 용 후보자의 의정활동의 의미를 폄하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그의 정치적 모순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 의정활동과 관계없이 짚어야 할 것은 정치인으로 그의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정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제21대 및 제22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연속 당선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된 뒤 원소속 정당인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이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윤성연 기자 jo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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