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르헨 대표팀 은퇴…"더이상 낼 힘 남아있지 않아"

민경호 기자 2026. 9. 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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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자국 대통령과 팬들의 간곡한 만류 끝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수상했습니다.

2005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넣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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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 축구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메시는 현지 시간 지난 달 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시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메시는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패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국 대통령과 팬들의 간곡한 만류 끝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수상했습니다.

올해 열린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메시는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아르헨티나를 다시 한번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발끝에서 빚어진 신묘한 기술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16강전부터 이어진 잇단 연장 혈전으로 체력이 고갈된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도 막을 내렸습니다.

2005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넣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다득점 및 다출전 1위 기록입니다.

월드컵 우승 한 차례(2022년)와 준우승 두 차례(2014·2026년), 통산 8회의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업적을 쌓은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 저는 여러분과 같은 한 사람의 팬으로서, 밖에서 영원히 대표팀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꿈같은 순간들을 선물할 수 있어 마음 깊이 안도하며 자부심을 갖고 떠난다. 여러분과 함께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했다. 사랑한다"면서 고별사를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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