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후배들 위해 총대 멨다가 '개콘' 하차…"손해는 나만 봤다"(말자쇼)

박선하 2026. 8. 3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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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기열이 후배들을 위해 PD에게 항의했다가 자신만 '개그콘서트'를 떠나게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화가 많은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기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김기열은 "그러면 안 되는데 PD한테 가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서로 얘기를 하다가 저만 '개그콘서트' 안 하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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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임우일과 일화 언급…김기열 "지금은 잘 지내"
출처:'말자쇼' 화면 캡처

(MHN 박선하 기자) 개그맨 김기열이 후배들을 위해 PD에게 항의했다가 자신만 '개그콘서트'를 떠나게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화가 많은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기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22세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최근에 저희 동기분들이 인신공격을 당한 것을 듣게 됐다. 그래서 불러내서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평소에도 예의가 없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서 얘기를 해야 하는 성격"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영희가 그렇게 행동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사연자는 "'굳이 못 알아들을 사람들인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면서 멀어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희는 자신의 과거 모습과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그는 "저도 대신 얘기해주고 대신 싸워주는 것을 많이 했다"며 "이 친구를 지킨다고 생각했는데 '왜 일을 키워?'라고 하면서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편을 들어줬음에도 틀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 되면 걔들끼리는 화해해서 잘 지내고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흔히 말해서 오지랖이라고 한다. 더 큰 상처를 받고 더 많은 사람을 잃기 전에 당사자들이 원하지 않는 이상은 해주지 마셔라"라고 조언했다.

김영희는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의로운 얘기, 바른말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김기열 씨"라고 했고, 정범균 역시 "맞다. 불의를 보면 항상 참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기열은 "저도 그렇게 해서 손해를 굉장히 많이 보고 살았다"며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일화를 꺼냈다.
출처:'말자쇼' 화면 캡처
출처:'말자쇼' 화면 캡처

김기열은 "예전에 '개그콘서트' 코너를 하는데 저랑 같이하던 신인급이었던 후배 임우일, 곽범이 편집이 됐다"며 "그거를 편집시키는 것은 PD 권한인데 그 친구들이 억울하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후배들은 김기열에게 자신들을 대신해 이야기를 해달라는 취지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김기열은 "그러면 안 되는데 PD한테 가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서로 얘기를 하다가 저만 '개그콘서트' 안 하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두 친구도 따라 나올 줄 알았는데 잘하더라"며 "그리고 지금 되게 잘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정범균이 "그 이후로 후배들이 잘 챙겨주냐"고 묻자, 그는 "걔들은 까먹었다. 제가 이야기를 꺼내면 '아 맞다' 이렇게 한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두 사람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기열은 "지금 그 친구들하고 너무 잘 지내고 그런 것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굳이 따지면 손해는 저만 봤다. 이런 자리 있으니까 얘기해본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김영희는 "삶을 약간 정범균스럽게 살 필요가 있다"면서 정범균은 제작진에게 불만이 있어도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김기열은 "저도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PD님한테 대들거나 한 적이 없다"며 "'말자쇼' PD님도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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