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9명 귀국…남은 6명 생사 확인 총력
현장소장 네팔 잔류…연락두절 동료 6명 수색 지원

3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귀국한 직원들은 이날 오후 국내에 도착한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과 재회했다.
회사 측은 이들이 재난 현장에서 고립과 구조 과정을 겪으며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을 받은 만큼 당분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안정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귀국은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동료들이 있다는 점에서 현지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현장소장은 수색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네팔에 남았다. 회사 측도 연락이 두절된 직원 6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무사 귀환을 돕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은 우기인 6월부터 9월 사이 집중호우와 산사태,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산악 지형이 많은 지역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끊기거나 교량이 유실되면서 고립된 지역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통신망과 전력 공급이 동시에 불안정해지면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해외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안전관리 체계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험 단계별 대피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
통신 두절에 대비한 위성통신이나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고, 현지 당국 및 구조기관과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직원 개개인의 대피 역량과 비상 행동요령에 대한 사전 교육도 필수적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뒤 가족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과 속도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의 가족 입장에서는 구조 작업의 진행 상황과 소재 파악 여부가 가장 절실한 정보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달해 불안을 키우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상황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연락이 끊긴 6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다. 구조된 직원들의 귀국으로 일부 인원이 안전을 확보했지만, 가족들의 기다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현지 기상과 지형 여건이 수색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조 당국과 기업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수색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귀국한 직원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에 남은 동료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투트랙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