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간선거 앞두고 악재 우려? '전쟁' 쏙 빠진 미 공화당 전대
[앵커]
한 달간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이 다시 군사 충돌을 벌였습니다. 미군은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공화당은 열흘 뒤 열릴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이란전을 비롯한 전쟁 의제를 통째로 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이 현지시간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습니다.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쏘려던 혁명수비대 발사대 두 곳을 파괴했다는 게 미군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뢰 투입에 '무관용 대응'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8일) : 기뢰를 싣고 들어오는 선박은 포착 즉시 제거합니다. 이미 두 척을 제거했습니다.]
이란은 요르단 미군기지 두 곳에 탄도미사일을 쏘며 즉각 반격에 나섰지만, 요르단군은 이란 미사일 8발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을 임박한 위협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라며 전면전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장기전 우려가 확산할 경우, 이미 70%에 육박하는 반전 여론은 더 거세질 수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으로선,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다음 달 9일과 10일 댈러스에서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열고, 판세 반전에 나섭니다.
JTBC 취재 결과 이번 전당대회 프로그램에는 '전쟁 안건'이 통째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간대별 40개 세션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이란·우크라이나·가자전쟁은 물론 북핵이나 나토 관련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신 감세와 보건의료, 국경·치안 등 국내 현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대 여론이 거센 해외전쟁 대신, 국내 정책 성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hiteHouse'·RNC]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송민지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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