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기록 깼다…전남 보성 '시간당 124.6㎜' 극한호우
[앵커]
이틀사이 전라남도에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제는 충청과 수도권으로 강한 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9월인데, 가을로 가는 길목이 순탄치 않습니다. 서울 강남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연수 기자, 지금 한창 퇴근시간인데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남역에 나와있습니다.
퇴근하는 인파로 붐비는데요.
종일 비가 내린 서울은 빗줄기가 굵어졌다 약해졌다가를 반복하다 지금은 잠시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극한호우를 퍼부었던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과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후 6시부터는 충남 태안과 서산, 서천 등 경북 안동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전남과 충청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비 피해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전남 영광 낙월도는 이틀 사이 550mm가 넘는 비가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보성군에서는 한 시간에 124.6㎜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를 덮쳤던 괴물 호우 당시 시간당 최고 강수량 기록을 깬 겁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주택과 도로, 논밭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에서는 토사가 밀려내려와 주택과 도로를 덮쳤고, 집이나 가게가 침수되자 주민들은 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이야기 직접들어보시죠.
[이종원/전남광주 영광군 : (도로가 막혀) 산길로 오는데 그 산길도 산사태 위험이 너무 많아서 목숨 걸고 넘어왔습니다. 여기 분들은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고립입니다.]
[나은주/전남광주 영광군 : 엄마가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집이) 무너졌다고 해서 막 달려왔거든요. 이번에 너무 피해가 너무 심해요.]
[앵커]
빗길에 교통사고도 발생했죠.
[기자]
네, 오늘 새벽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나들목 근처에서 화물차 2대가 추돌해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앞서 가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화물차가 멈춰 섰는데, 뒤에 오던 또다른 화물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영광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주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는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릴까요?
[기자]
이번 비는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충남서해안은 많게는 100mm 이상, 충청은 30~80mm, 수도권과 전라 지역은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남부 곳곳에는 소나기도 예보돼, 우산은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화면제공 전남소방본부·경기도소방재난본부]
[영상취재 박대권 장정원 이우재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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