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 겸직' 공방…"소수당 양해를" "11억 때문"

구혜진 기자 2026. 8. 31. 19: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해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정부에 몸담게 되면 사퇴하고, 후순위 후보가 승계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용 후보자의 경우에는 사퇴를 하면,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야당에서는 연간 11억원에 달하는 정당보조금 때문이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가능하지만 비례대표는 다음 순번을 위해 사퇴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선된 용 후보자는 사퇴할 경우 다음 순번이 기본소득당이 아닌 민주당의 고재순 후보에게 돌아갑니다.

진보 진영에서도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서만 비례대표로 재선한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상황.

논란이 커지자 용 후보자는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자신이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며 사퇴의사가 없다는 걸 재확인한 겁니다.

야당에선 용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는 '정당 보조금' 때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11억씩 받아 가고 있어요. 11억씩. 용혜인 의원 왜 사퇴 안 합니까. 11억 지키려는 것입니다.]

용 후보자의 남편이 기본소득당 요직을 거친 당직자라는 점을 들어 '가족 정당'이란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결국 용혜인 의원의 남편 박기홍 씨가 당에서 봉급을 받기 어렵게 되니…]

기본소득당은 "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2만여 당원이 함께 하고있다"면서 "사적 관계로 인해 당직자로 일하면 안된다는 주장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김상현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디자인 허성운 봉아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