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는 노후되고 비상발전기 없고…폭우 대응 배수펌프장 재난 대응력 시군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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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까지 경기 지역에 80㎜의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내 각 시·군이 저지대 침수를 막고자 운영하는 '배수펌프장' 노후도, 비상전력 확보 여부가 모두 달라 지역 간 수해 대응 격차로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군 자체 재원만으로 단기간에 배수펌프장별로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노후 시설을 손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극한 호우가 일상화돼 사고 위험이 높아진 지금, 시설을 개선하는 데 대한 국·도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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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개선 필요하지만 시·군 재정 의존…“국·도비 지원 체계 마련해야”

1일까지 경기 지역에 80㎜의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내 각 시·군이 저지대 침수를 막고자 운영하는 ‘배수펌프장’ 노후도, 비상전력 확보 여부가 모두 달라 지역 간 수해 대응 격차로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설 개량부터 비상전력 시설 조성까지 시·군 재정 여건에 의존하는 탓인데, 시·군 재난 예방 사업에 대한 광역단체와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인다.
31일 도에 따르면 31개 시·군에 분포된 배수펌프장은 195곳으로, 이 중 비상발전기를 갖춘 시설은 20%(39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상발전기가 송·배전 설비 침수 등으로 배수펌프장 전력 공급이 끊겼을 경우를 대비한 시설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배수펌프장의 80%(156곳)는 유사 시 침수로 직결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31개 시·군 중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비상발전기 없이 배수펌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인·안산·군포·양주·의왕·포천 등 6개 시·군은 아예 배수펌프장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펌프장 노후도 격차 역시 두드러졌다. 도내 배수펌프장 195곳 중 설치 후 20년이 경과한 시설은 108곳(55.4%)으로 절반이 넘었다. 배수펌프장은 노후할수록 배수 성능이 떨어지고 설비 고장이 잦아져 물이 급격하게 불어날 시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시·군별로는 파주시가 26곳으로 20년 경과 배수펌프장 개수가 가장 많았다. 도내 두 번째로 노후 시설이 많은 고양·광명·광주(각 7곳) 대비 4배 수준이다.
일선 지자체들은 비상발전기 설치, 시설 개량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재정 여건을 지목한다. 배수펌프 한 곳당 비상발전기를 설치하는 데 3억~10억원, 시설 개량이나 배수 용량 증대에는 50억~1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는 모두 일선 시·군의 몫이기 때문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군 자체 재원만으로 단기간에 배수펌프장별로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노후 시설을 손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극한 호우가 일상화돼 사고 위험이 높아진 지금, 시설을 개선하는 데 대한 국·도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때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를 막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방재시설”이라며 “시·군 재정 여건에 따라 성능 유지, 비상전력 확보 여부가 갈리지 않도록 경기도와 정부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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