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세우타 사태’ 유발 가짜뉴스 배후로 러·이스라엘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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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로의 대규모 월경 사태를 유발한 가짜 뉴스의 배후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국제 극우 세력을 지목했다.
산체스 총리는 31일(현지시각) 스페인 민영 카데나 세르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이스라엘 쪽 네트워크가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불법 이민 문제를 이용해 스페인 정부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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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격하려는 외세·극우 작품”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로의 대규모 월경 사태를 유발한 가짜 뉴스의 배후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국제 극우 세력을 지목했다.
산체스 총리는 31일(현지시각) 스페인 민영 카데나 세르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이스라엘 쪽 네트워크가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불법 이민 문제를 이용해 스페인 정부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들이 세우타로 헤엄쳐 건너오면 현장에서 즉시 강제송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대법원 판결을 왜곡했다”며 허위 정보 유포의 배후로 러시아, 이스라엘, 극우 세력을 지목했다.
스페인 대법원은 6월 철조망이나 장벽 같은 물리적 차단막을 넘어온 게 아닌 해상으로 헤엄쳐 온 입국자는 현장 즉시 송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신원 확인과 변호인 조력 등 정식 송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스라엘 쪽에서 이를 왜곡해 해상으로 진입하면 돌려보낼 수 없다는 식으로 왜곡된 정보를 퍼뜨렸다는 게 산체스 총리의 주장이다. 7월 말 세우타에서는 7만명이 넘는 이주민이 바다를 헤엄치는 등 방법으로 밀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최소 96명이 숨졌다. 스페인은 이들 대부분을 즉시 모로코로 송환했다.
이스라엘과 러시아는 각각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자국을 비판해온 산체스 정부를 공격해왔다. 산체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비판해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방어 미사일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했다.
산체스 총리는 모로코 정부가 이민자 유입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가 일반적으로 협력하는 어떤 정보기관도 모로코 당국의 직간접적인 개입에 대해 의심을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세우타에 이주민 3000~7000명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세우타에 남은 미성년자 500명에 대한 스페인 본토 이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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