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 539㎜ 물폭탄… 고창은 하천 범람 위기에 주민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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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낙월도에 30일 0시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539㎜의 비가 내리는 등 전남 서해안과 전북 서부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고창에서는 하천 수위가 높아져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낙월도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68.5㎜의 비가 내렸다.
고창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간당 60㎜의 비가 내리면서 아산면 주진천 수위가 높아지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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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산도 200㎜ 쏟아져
전국 위험지역 2974곳 출입 통제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낙월도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68.5㎜의 비가 내렸다. 같은 시간 전북 정읍 태인에는 35.0㎜, 전남 신안 임자도에는 33.0㎜, 전북 고창 상하에는 29.5㎜가 내렸다.
전북에도 많은 비가 집중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30일부터 31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고창 상하 237.0㎜, 부안 줄포 230.5㎜, 군산 오식도 213.7㎜였다. 고창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간당 60㎜의 비가 내리면서 아산면 주진천 수위가 높아지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마을 고지대로 대피한 주민 6명은 물이 빠진 뒤 모두 귀가했다.
충청권에서도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31일 0시부터 오후 3시 기준 충남 서천의 누적 강수량은 138.5㎜, 논산 연무 115.0㎜, 부여 양화 108.5㎜였다.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와 통제도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도로·주택 침수와 수목 전도 등에 따른 소방활동은 432건으로 집계됐다. 하천변 등을 포함한 위험지역 2974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행정안전부는 전남·광주·울산·전북·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30일 오후 5시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9월 1일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오까지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는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경기남부 120㎜ 이상), 강원도 30~80㎜(많은 곳 강원남부 내륙·산지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 80~150㎜(많은 곳 200㎜ 이상), 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전북·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이 5~40㎜, 제주도 5~3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엔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15~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에 재난지원금 국비 66억원을 우선 교부하기로 했다. 통영에 14억원, 거제에 52억원이 지원된다. 통상 피해 규모와 복구계획이 확정된 뒤 지급하던 재난지원금을 이번에는 피해가 확인된 건부터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복구계획 확정 뒤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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