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돌'의 경고 17년 뒤...현실이 된 기후 재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 참사는 이른바 '기후 불평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이기도 합니다.
17년 전 네팔은 녹아내리는 히말라야의 위기를 알리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는데, 결국, 기후재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네팔 청년 20만여 명이 서명한 '기후 불평등' 반대 청원도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네팔 대홍수 참사는 이른바 '기후 불평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이기도 합니다.
17년 전 네팔은 녹아내리는 히말라야의 위기를 알리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는데, 결국, 기후재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가져온 돌.
2009년, 네팔 총리가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던 겁니다.
녹아내리는 히말라야의 위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마다브 쿠라브 / 당시 네팔 총리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에말라드 지역의 눈이 전례 없이 녹고 있으며, 빙하호 붕괴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네팔 청년 20만여 명이 서명한 '기후 불평등' 반대 청원도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흘러 네팔은 빙하와 암석 붕괴로 발생한 거대한 홍수에 휩쓸리며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온난화로 빙하와 영구동토가 녹은 것이 근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기후위기의 책임이 큰 나라와 피해를 보는 나라는 엇갈립니다.
이른바 기후 불평등입니다.
1851년 이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미국은 전 세계의 17.7%, 중국은 13%를 차지하지만, 네팔은 0.14%에 불과합니다.
반면 피해는 기반 시설이 취약한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국제협의체, IPCC는 홍수와 가뭄, 폭풍으로 인한 사망률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보다 15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형준 / 카이스트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소장·AI 미래학과장 : (지난해 스위스 피해가 적었던 건) 조기에 사람들을 피신시키는 얼리 워닝 시스템이라고 하죠, 조기경보 체제. 이런 것들이 발동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게 없었다. 이런 것이 결국 기후변화가 얘기하는 기후 불평등의 범주에 들어가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도 대응에 나섰지만,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비해 그 속도는 빠르다 할 수 없습니다.
2014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0에서 취약국의 적응과 '손실과 피해'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는데, 10여 년이 흐른 지난해 '손실과 피해 기금' 첫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는 사이 '기후 불평등'의 결과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 네팔.
기후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이제라도 가속도를 실어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서연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북 "미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 대응"
- 용혜인, 의원직 사퇴 사실상 거부..."양해 구한다"
- 전광훈 "李 대통령 소년원서 검정고시" 발언 경찰 조사
- "기후변화 탓만 아니다"...히말라야 붕괴 부추긴 인간
- 타이완 식당서 바퀴벌레 100마리 투척...경찰, 용의자 추적
- 전광훈 "李 대통령 소년원서 검정고시" 발언 경찰 조사
- '여고생 살해' 장윤기에 사형 구형..."극형 불가피"
- [날씨] 중부지방 중심 비...충남 서해안 100mm↑호우
- 용혜인, 의원직 사퇴 사실상 거부..."양해 구한다"
- "이란이 암살 시도"...네타냐후 장남, 미국서 긴급 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