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60여 명 대구에 모였다…정착·수익구조·운영 부담 해법 공유 [그 마을엔 청년이 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청년마을을 운영하는 청년들이 대구에 모여 지역 정착과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마을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중간공유회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청년마을 관계자들이 서로의 운영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청년마을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별 경험과 노하우가 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구 중구 프로토타운 북성로 본부에서 ‘2026 청년마을 중간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2025∼2026년 선정 청년마을 대표자와 실무자, 행정안전부와 유디임팩트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마을 만들기’는 청년의 지역 유출을 줄이고 외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거리를 실험하고 주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선정된 청년단체에 3년간 총 6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전국 51개 청년마을이 조성됐으며 올해 10개 마을이 새롭게 선정됐다.
● 성과 발표 대신 ‘서로 배우는 자리’…22개 청년마을 경험 공유

첫날에는 22개 청년마을이 ▲로컬 미식과 농산어촌 라이프 ▲자연 속 아웃도어 액티비티 ▲로컬 문화예술과 힐링 라이프 ▲창작공간·메이커스 실험 ▲글로컬·이색 테마 기획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같은 분야의 참가자들이 둘러앉아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정착, 지역 자원 활용, 사업 모델 등에 관한 경험을 나누는 ‘네트워킹형 그룹톡’이 이어졌다. 세션별 멘토들도 각 마을의 상황에 맞춰 사업 운영과 확장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청년마을 사례도 소개됐다.
전남 구례 ‘수숲기간’을 운영하는 청년단체 꿈앗이는 지역의 풍부한 임업 자원을 활용해 ‘나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물과 임산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나물리에’를 양성하고 지역에서 새로운 활동과 일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경남 고성 ‘디노 영오연구’를 운영하는 청년단체 ㈜바다공룡은 고성의 공룡 콘텐츠와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로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하고 후계농업인의 생산 기반과 청년의 기획 역량을 연결하는 창업 모델도 실험하고 있다.
● 청년이 머물고 일하는 마을로…정착과 지속가능성 함께 고민
참여자들은 청년마을을 찾은 청년들이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정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경험을 나눴다.
청년의 지역 체류를 주거와 일자리, 지역 주민과의 관계로 연결하는 방법부터 국비 지원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수익 모델, 소수의 운영진이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나누는 방식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각 마을이 처한 지역 여건과 사업 단계는 다르지만 먼저 경험한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 북성로 직접 걸으며 ‘지역 자원 활용법’ 살펴봐
둘째 날에는 행정안전부 담당 사무관과 참여 마을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과 행정 경험, 청년마을 운영 노하우 등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어 참가자들은 ‘북성로 로컬 라운딩(인사이트 트립)’을 통해 독립서점 ‘더폴락’, 기술예술융합소 ‘모루’, ‘북성로 공구빵’ 등 대구 북성로 일대 주요 공간을 둘러봤다.
북성로는 오랫동안 공구와 기술 산업이 자리 잡았던 대구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최근에는 기존 산업과 청년 창작자들의 활동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로컬 콘텐츠와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북성로의 기존 자원을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각자의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중간공유회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청년마을 관계자들이 서로의 운영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청년마을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별 경험과 노하우가 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