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 500만 명 돌파
국적 LCC 中 노선 이용객 3명 중 1명꼴 탑승
내달 부산~구이린 신규 취항…노선 확대 속도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누적 이용객이 500만 명을 넘어섰다. 2012년 중국 정기노선에 처음 취항한 지 약 14년 만이다.
31일 제주항공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국 노선 운항이 시작된 2010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탑승객은 약 1천53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 이용객은 약 518만 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했다. 중국을 오간 국적 LCC 이용객 3명 가운데 1명꼴로 제주항공을 이용한 셈이다.
제주항공이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12년 6월 22일이다. 인천~칭다오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웨이하이·자무스 등으로 취항지를 늘리면서 중국 노선망을 확대해왔다.
취항 이후 해당 노선의 여객 수요도 증가했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제주항공 운항 첫 분기인 2012년 3분기 이용객이 12만1천3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8만9천700여 명보다 35.2% 늘었다.
인천~웨이하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제주항공 취항 이후 첫 분기인 2013년 3분기 이용객은 5만1천400여 명으로, 2012년 3분기 3만7천800여 명과 비교해 36% 증가했다.
중국 취항지 가운데 제주항공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웨이하이다. 취항 이후 약 13년 동안 누적 146만3천700여 명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칭다오가 131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베이징(서우두·다싱) 33만5천여 명, 옌지 30만3천9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도 넘어섰다. 올해 1~7월 제주항공 중국 노선 탑승객은 42만7천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던 2019년 42만3천100여 명보다 4천700여 명 많다.
제주항공은 중국 여행 수요 확대에 맞춰 노선 공급을 추가로 늘린다. 오는 9월 23일부터 부산~구이린 노선에 신규 취항해 수·목·토·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부산·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노선도 연내 증편 또는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취항 이후 합리적인 운임과 지속적인 노선 확대로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 중국 노선과 인천~제주 등 국내·국제선 네트워크를 연계해 다양한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