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MMORPG ‘제우스’… 컴투스 구세주 될까

이호준 기자 2026. 8. 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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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18시간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올해 대표 흥행작인 넷마블 '솔: 인챈트'보다 빠르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18일 출시된 솔: 인챈트는 약 22시간 만에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제우스는 이보다 약 4시간 빨랐다. 특히 솔: 인챈트가 출시 이후 제우스가 나오기 전까지 약 두 달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킨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제우스의 초반 성적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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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인챈트’보다 4시간 빨리 매출 정상
첫 3일 평균 DAU는 흥행작 밑돌아
9~10월 경쟁 MMORPG 출격이 변수
/챗GPT 제작

컴투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18시간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올해 대표 흥행작인 넷마블 ‘솔: 인챈트’보다 빠르게 정상에 올랐다. 제우스가 흥행세를 이어갈 경우 최근 매출이 감소 중인 컴투스의 실적 개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초기 모바일 이용자 규모가 기존 흥행작보다 작은 데다 다음 달부터 경쟁 MMORPG도 잇따라 출시돼 장기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에 정식 출시된 제우스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튿날 오전 6시 구글 플레이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출시 18시간 만에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것이다. 이후 지난 30일까지도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우스가 솔: 인챈트보다 빠르게 양대 앱 마켓 정상에 오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출시된 솔: 인챈트는 약 22시간 만에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제우스는 이보다 약 4시간 빨랐다. 특히 솔: 인챈트가 출시 이후 제우스가 나오기 전까지 약 두 달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킨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제우스의 초반 성적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제우스의 초반 인기몰이는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한 컴투스에도 긍정적이다. 컴투스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주력작 ‘서머너즈 워’가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제우스가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메울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다만 장기 흥행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초기 모바일 이용자 규모가 기존 대형 흥행작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제우스의 출시 첫 3일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7만8273명이었다. 같은 기준 솔: 인챈트는 10만8287명, 지난해 출시된 넷마블 ‘뱀피르’는 14만1324명이었다. 제우스의 DAU는 솔: 인챈트의 약 72%, 뱀피르의 55% 수준이다. 앱 마켓 매출 순위에서는 빠르게 정상에 올랐지만 모바일 이용자 기반은 상대적으로 작은 셈이다. 다만 제우스는 PC-모바일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는 PC 사용자도 추가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부터는 경쟁도 본격화한다. 9월에는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10월에는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 세계’ 등 경쟁 MMORPG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초기 신작 효과가 약해지는 시점에 이용자의 선택지까지 늘어나면 신규 이용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존 이용자가 경쟁작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출시 초반 매출 정상에 올랐더라도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있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해 2월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까지 올랐지만 약 45일 뒤에는 10위로 내려왔다. 결국 제우스 역시 현재의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면서 이용자 기반을 얼마나 확대 및 유지할 수 있을지가 장기 흥행을 가를 전망이다.

컴투스도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운영과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과 30일 두 차례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열어 이용자 의견을 듣고 개선 방향을 공유했으며, 다음 달 2일에는 신규 서버 그룹 ‘데메테르’를 추가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외부 데이터 집계 기준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실제 DAU는 추정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며 ”개발사 에이버튼과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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