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세상에 이런 계약이 있나' 키움, 서건창과 '2년 6억→12억' 계약 규모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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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계약이 발생했다. 키움 히어로즈가로 돌아온 '서교수' 서건창(37)이 이례적 계약 이후 규모 조정을 거쳤다.
구단은 현재 팀 내 야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2.73)를 기록 중인 서건창과 기존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의 계약 조건은 유지하면서 옵션 특약(세부 내용 비공개)을 추가해, 최대 1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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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31일 "내야수 서건창과 기존에 체결한 비FA 다년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하며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현재 팀 내 야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2.73)를 기록 중인 서건창과 기존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의 계약 조건은 유지하면서 옵션 특약(세부 내용 비공개)을 추가해, 최대 1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옵션은 선수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 사실상 12억원 전액을 보장한다.
구단은 31일 오전 서울 신도림 더링크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위재민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서건창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년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2008년 LG 트윈스의 육성선수로 커리어를 열었던 서건창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에서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넥센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서건창은 2014년 타율 0.370, 201안타, 135득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특히 200안타는 KBO 역사상 없었던 대기록이었다.
2020시즌을 끝으로 LG로 이적한 서건창은 3시즌 동안 모두 2할대 타율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방출됐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팀 KIA로 향했고 2024년 타율 0.310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단 10경기에서 타율 0.136로 부진한 뒤 방출됐다. 결국 서건창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서건창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기여했다.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323(331타수 107안타) 3홈런 31타점 56득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411, OPS(출루율+장타율) 0.820, 득점권 타율 0.388, 대타 타율 0.500으로 MVP 클래스를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은 이번 시즌 동안 서건창이 보여준 경기력과 리더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해 현재 선수 가치에 상응하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가치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재조정했다. 이번 계약이 구단과 선수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선수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이라 처음에는 놀랐다. 금액을 떠나 선수로서의 가치와 지금까지의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저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 개인 성적에만 집중하기보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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