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표 공약 대전 빵 축제, 내년에 더 '빵빵'해진다(종합)

이재림 2026. 8. 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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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민선 9기 허태정 시장의 대표 공약인 빵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일찌감치 판 키우기에 나섰다.

3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대전시는 문화예술관광국장을 중심으로 6개 반으로 구성된 '빵 축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의 '빵 축제 추진 TF 구성 및 운영계획' 문서를 보면 TF는 축제 콘텐츠, 관광, 교통, 안전, 홍보, 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 역량을 모아 차별화한 실행 체계를 구축하는 지휘부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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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일 늘리고 4.5억→40억 증액 검토…예산 집행 실효성 검증 관측
대전 성심당 인기 [촬영 김준범 기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시가 민선 9기 허태정 시장의 대표 공약인 빵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일찌감치 판 키우기에 나섰다.

3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대전시는 문화예술관광국장을 중심으로 6개 반으로 구성된 '빵 축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의 '빵 축제 추진 TF 구성 및 운영계획' 문서를 보면 TF는 축제 콘텐츠, 관광, 교통, 안전, 홍보, 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 역량을 모아 차별화한 실행 체계를 구축하는 지휘부 역할을 맡는다.

TF에서 다룰 빵 축제 관련 계획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행사 규모를 대폭 늘리는 데 있다.

올해 '대전 빵 축제'의 경우 10월 17∼18일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전관광공사 자체 예산 4억 5천만원을 투입해 지역 빵집 부스 운영, 체험, 전시, 공연 중심의 단기 행사로 치른다.

반면, 2027년 계획안을 보면 행사 명칭이 '대빵축제'로 바뀌면서 완전히 다른 판이 짜인다.

기간은 내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으로 올해보다 8배 이상으로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는 원도심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전역으로 확장한다.

전국 유명 빵집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와 로컬 빵 페스타 등 콘텐츠도 다양해진다.

관련 예산으로 시는 올해의 9배인 40억원가량을 책정하는 안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 30억원에 관광공사 예산 10억원이 더해지는 구조라고 한다.

행사 주최는 올해 대전관광공사에서 내년엔 대전시로 격상한다.

대전 빵 축제장의 꿈돌이 [촬영 김준범 기자]

대전시는 '빵의 도시'라는 명성과 축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관 부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축제 성공을 위한 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한 콘텐츠를 발굴·고도화해 축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앞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빵의 도시로 사랑받는 대전의 강점을 살려 빵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축제 예산이 1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증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실효성에 대한 검증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비 30억원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시의회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 시장은 이장우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0시 축제'를 폐지하면서 관련 행사를 "예산 낭비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0시 축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월 열린 민선 8기 대표 축제로,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구간(약 1㎞)을 포함한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흘 넘게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축제 직간접 비용으로 96억원 이상 집행됐다.

대전시 측은 내년도 '대빵축제' 기간과 예산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 추후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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