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인사이드] ‘AI인프라센터’ 출범한 법무법인 바른, 이윤형 센터장 영입

이태준 기자 2026. 8. 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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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진짜 관문은 인허가나 법률 자문이 아니라 전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AI인프라센터 센터장에 변호사가 아닌 인물을 앉혔다. 인천 AIDC, 화성 AI 데이터센터, 용인 기흥 AI 클러스터 등 대형 개발사업의 전력계통 연계 검토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직접 다뤄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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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 전 고문, 전력 영업-계통 실무 담당 경력…PPA 체결 경험도
이 센터장 “여의도 자금과 연결하는 작업, AI 인프라 시장서 중요”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디자이너 양선영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진짜 관문은 인허가나 법률 자문이 아니라 전기다. 계통연계가 확정되지 않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심사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금융기관이 자금을 쥐고 있어도 한국전력공사가 전력 공급 시점과 용량을 확정해주지 않으면 투자 검토는 시작되지 않는다. 법무법인 바른이 최근 신설한 'AI인프라센터'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이윤형 법무법인 바른 AI 인프라센터장 ⓒ법무법인 바른 제공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AI인프라센터 센터장에 변호사가 아닌 인물을 앉혔다. 한국전력공사에서 30년간 전력 영업과 계통 실무를 맡아온 이윤형 전 상임고문이다. 인천 AIDC, 화성 AI 데이터센터, 용인 기흥 AI 클러스터 등 대형 개발사업의 전력계통 연계 검토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직접 다뤄온 인물이다.

대형 로펌들도 잇달아 AI 관련 조직을 만들고 있지만, 대다수는 개인정보보호나 AI 규제 해석 등 전통적 법률 자문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은 다른 길을 택했다. 한전 계통망 실무에 정통한 인력과 여의도 금융권 네트워크를 한자리에 붙였다. 규제 검토는 그다음이다.

이에 대해 이윤형 센터장은 "지금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건 규제 해석이 아니라 한전의 전력 공급 가능성을 실제로 검증하고, 이를 여의도 자금과 연결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센터에는 PF·기업법무 변호사들과 함께 한국서부발전사장을 지낸 박형덕 상임고문도 합류했다. 한전 재직 시절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법률 검토서보다 한전 실무진과의 협의 한 번이 사업 일정을 좌우하는 시장에서, 바른이 그 협의를 대신할 인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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