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남해안 교통망 확 바뀐다…국도·국지도 3864억원 확정

김준원 2026. 8. 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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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마량 국도23호선 18㎞ 4차로 확장…사업비 2682억
도암~해남 북일 국지도55호선 14.2㎞ 선형개량…사업비 1182억
강진군청 전경


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의 오랜 숙원인 국도23호선 강진~마량 4차로 확장과 국지도55호선 강진 도암~해남 북일 선형개량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총사업비만 3864억원으로, 철도와 고속도로에 이어 강진의 남해안 교통망을 재편할 대형 도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도23호선 마량~군동 구간과 국지도55호선 해남 북일~강진 도암 구간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전국 142개 예타 대상사업 가운데 54개 사업이 최종 반영됐으며 전남에서는 8개 사업이 선정됐다.

국도23호선 사업은 마량면 마량리에서 군동면 삼신리까지 18㎞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다. 사업비는 2682억원이다. 강진읍과 마량항을 잇고 고금·신지 방면 연륙·연도교와 연결되는 만큼 완도권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물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도55호선에는 1182억원이 투입된다.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에서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까지 14.2㎞의 굴곡지고 좁은 도로를 2차로로 개량한다. 당초 4차로 확장으로 추진됐지만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주변 도로망 등을 고려해 선형개량 방식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가우도와 고려청자박물관, 마량항을 거쳐 완도 신지·고금·약산으로 이어지는 동부 관광축과 다산초당·백련사·석문공원에서 해남 두륜산·대흥사로 연결되는 서부 관광축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올 12월 개통 예정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광주권에서 강진 남부지역과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주민들의 의료·교육·문화시설 이용은 물론 응급환자 이송과 소방·구급차 운행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자체 타당성조사와 교통수요 분석을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예산당국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앞으로 타당성조사와 세부 노선 검토, 기본·실시설계, 인허가와 토지보상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량면 김태옥 주민자치회장은 “연륙·연도교와 반값여행 시행 이후 관광객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며 “국도23호선까지 4차로로 확장되면 마량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경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해선 철도 개통과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국도23호선과 국지도55호선까지 국가계획에 반영됐다”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