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발표회, 보고가 아니라 성과 높이는 '경영의 장' 돼야 [더 라이프이스트-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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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성과 발표회를 실시한다.
성과 발표회의 목적은 단순한 보고가 아니다.
성과 발표회의 본질은 보고가 아니라 성과 향상이다. 성과 발표회가 조직과 경영진이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해법을 찾는 소통의 장이 될 때, 비로소 성과 발표회는 진정한 경영 관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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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발표회란?
많은 기업이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성과 발표회를 실시한다. 각 조직이 추진한 과제와 실적을 경영진 앞에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보고하는 자리", "질책을 받는 행사", "준비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회의"라는 불만이 적지 않다. 반면 경영진은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 "실행보다 활동만 나열한다", "문제와 대책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러한 불만은 성과 발표회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과 발표회의 목적은 단순한 보고가 아니다. 첫째, 목표 달성 수준을 점검하고 경영진과 조직이 동일한 인식을 갖기 위함이다. 성과가 목표 대비 어느 수준이며 연말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둘째, 문제와 장애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해결하기 위함이다. 문제가 발생한 후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지원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자리다. 셋째,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조직 전체의 성과 수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 조직의 성공 경험은 다른 조직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자산이 된다.
성과 발표회의 추진 프로세스는 체계적이어야 한다. 먼저 주관 부서는 개최 목적과 발표 기준을 명확히 해 공지한다. 단순 실적 보고가 아닌 성과 창출과 개선을 위한 자리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각 조직이 목표 대비 실적과 주요 이슈를 정리한다. 이후 사전 검토를 실시해 발표 자료의 수준을 점검하고 중복 내용이나 불필요한 자료를 줄인다. 본 발표회에서는 핵심 내용 중심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발표회 종료 후에는 주요 결정 사항과 개선 과제를 정리해 공유하고, 후속 실행 여부를 점검한다. 발표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결과 보고와 후속 관리까지 연결돼야 하는 것이다.
성과 발표회 운영의 중점 포인트
성과 발표회 준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활동이 아닌 성과 중심의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보고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목표와 현재 달성 수준이다. 둘째, 주요 성과와 성과 창출 요인이다. 셋째,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문제점과 원인이다. 넷째, 해결 방안과 경영진 지원 요청 사항이다. 다섯째, 향후 실행 계획과 목표 달성 전망이다. 특히 "무엇을 했는가"보다 "무엇을 달성했는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과 발표회를 마친 후 주관자의 강평도 매우 중요하다. 강평은 평가나 질책보다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 첫째, 회사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조직과 구성원을 인정하고 격려한다. 둘째, 성과를 만든 핵심 성공 요인을 정리해 전사에 공유한다. 셋째, 공통적으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넷째, 하반기 또는 다음 분기 중점 추진 사항을 명확히 전달한다. 다섯째, 경영진이 지원할 사항과 조직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를 구분해 제시한다. 좋은 강평은 참석자들에게 부담보다 동기를 부여하고,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성과 발표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발표회를 평가나 질책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발표자가 문제를 숨기거나 좋은 내용만 보고하게 된다.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책을 찾는 문화가 중요하다.
둘째, 활동 보고를 최소화해야 한다. 수행한 업무의 양보다 목표 대비 성과와 고객 및 경영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발표해야 한다.
셋째, 발표 시간보다 토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일방적 보고보다 경영진과 조직이 함께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더 큰 가치가 창출된다.
넷째, 발표 결과를 반드시 후속 조치와 연결해야 한다. 결정 사항이 실행되지 않으면 구성원은 성과 발표회를 형식적인 행사로 인식하게 된다.
성과 발표회의 본질은 보고가 아니라 성과 향상이다. 발표 자료를 잘 만드는 조직보다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조직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경영진 역시 결과를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성과 발표회가 조직과 경영진이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해법을 찾는 소통의 장이 될 때, 비로소 성과 발표회는 진정한 경영 관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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