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도 ‘성과급’ 파업 조짐…메모리 초호황의 그늘

이상현 2026. 8.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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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살아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에서도 실적 개선에 따른 보상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칫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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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개 노조, 이익 배분 방식 개편 요구…9월 파업투표 가능성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살아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에서도 실적 개선에 따른 보상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칫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3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의 2개 노조는 현재의 인센티브 지급 제도(IPP)를 보다 공정한 이익 배분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마이크론의 현행 제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투명성이 떨어지고 실제 보상 수준도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론 대만 노조원은 약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80%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부터 노사 조정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르면 9월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노조가 경쟁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거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노조원들은 임금 6.3% 인상과 성과급 제도 변경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부결했다. 성과급의 60%를 회사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주가 변동성 등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 5월 임금 및 성과급 관련 합의에 도달하며 파업 위기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따른 이익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론 CI. 로이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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