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생방송한 20대 배우… 최현욱에 우려 쏟아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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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현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구설에 올랐다.
최현욱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음주 상태에서 방송하는 것을 걱정하는 팬들에게는 "한국인은 이 시간에 잘 거다. 그래서 말릴 사람 없다"며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최현욱처럼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는 배우에게 SNS 라이브는 사적인 술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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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현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구설에 올랐다.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켠 방송이었지만, 일부 팬들은 반가움보다 걱정을 먼저 드러냈다.
최현욱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취기가 오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해외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외국인들이 많은 것 같은데 번역은 알아서 되겠지만 대한민국 사람한테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외모를 두고는 “지금 너무 못생기지 않았나. 돼지라서 그렇다”고 했다. 음주 상태에서 방송하는 것을 걱정하는 팬들에게는 “한국인은 이 시간에 잘 거다. 그래서 말릴 사람 없다”며 소통을 이어갔다.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판단력과 자기 통제력이 떨어진 상태로 불특정 다수가 지켜보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라이브 방송에는 편집도, 재촬영도 없다.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과 행동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방송을 종료한 뒤에도 영상과 캡처 화면으로 남는다. 취중에 나온 한마디가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확대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현욱처럼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는 배우에게 SNS 라이브는 사적인 술자리가 아니다. 휴대전화 화면을 켜는 순간 국내외 팬들을 상대로 한 공개 방송이 된다. 말 한마디가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팬들의 만류는 비난보다는 스타를 보호하려는 우려에 가까웠다.
최현욱은 과거에도 사생활과 관련한 크고 작은 논란을 겪었다. 지난 2023년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해 과태료를 내고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SNS에 소품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신체가 노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최현욱이 작품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20대 대표 배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선수 출신인 최현욱은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 파트1’으로 데뷔했다. 이후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서는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 역의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최현욱은 허문오의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천재 소년 이강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NS는 연예인과 팬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지만, 그만큼 스타의 말과 행동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배우로서 쌓아 올린 성과가 작품 밖의 돌발 행동에 가려지는 일만큼 아쉬운 일도 없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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