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터뷰]2년 연속 춘천연극제 무대 오른 조혜련

한승미 기자 2026. 8. 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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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이제 '연극의 도시'로 기억될 것 같아요."

희극배우 조혜련이 2년 연속 춘천연극제 무대에 올랐다.

조혜련은 29일 본보와 만나 "작품을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된 마음으로 공연했다"며 "연극제가 작품을 더 넓은 무대로 이끄는 계기가 된 만큼 내년 신작으로 다시 춘천을 찾겠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춘천연극제에서 받은 대상이 한 번의 수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작품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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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28, 29일 춘천연극제 ‘사랑해 엄마’ 공연
지난해 코미디경연 대상 수상작, 올해 매진 인기
“춘천은 ‘연극의 도시’ 신작으로 다시 찾아올 것"
◇희극배우 조혜련이 지난 29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승미기자

“춘천은 이제 ‘연극의 도시’로 기억될 것 같아요.”

희극배우 조혜련이 2년 연속 춘천연극제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코미디경연 대상을 받은 연극 ‘사랑해 엄마’ 앙코르 공연이 28·29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렸다. 티켓은 판매 5분 만에 매진됐으며 공연 시작 1시간여 전부터 관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조혜련은 29일 본보와 만나 “작품을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된 마음으로 공연했다”며 “연극제가 작품을 더 넓은 무대로 이끄는 계기가 된 만큼 내년 신작으로 다시 춘천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랑해 엄마’는 2019년 제작된 작품을 조혜련이 2024년 연출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올린 코미디 가족극이다. 홀로 아들을 키워온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희생을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냈다.

가족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소재는 코미디로 풀었다. 조혜련은 “가족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며 “우울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코믹한 요소를 극대화하면 후반부의 감동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조혜련이 출연·연출한 ‘사랑해 엄마’는 지난해 춘천연극제 코미디경연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관객을 만났다. 한승미기자

‘엄마’는 조혜련에게도 익숙한 역할이다. 과거 대표 캐릭터 ‘울엄마’ 역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울엄마’를 연기할 당시 20대 미혼이었던 조혜련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돼 다시 엄마를 연기하고 있다.

조혜련은 “두 작품 모두 엄마 홀로 아들을 키운다는 기본 설정이 비슷하다”며 “시간이 흘러 실제 엄마가 된 만큼 예전과는 또 다른 감정과 깊이로 역할을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연극제와의 인연은 동생 조지환 배우가 2024년 ‘검사반점’으로 대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조혜련은 이듬해 ‘사랑해 엄마’로 코미디경연에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 이후 ‘사랑해 엄마’는 대학로를 넘어 전국으로 무대를 넓혔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했으며, 브로드웨이 진출도 논의 중이다. 조혜련은 “춘천연극제에서 받은 대상이 한 번의 수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작품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

◇조혜련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춘천을 ‘연극의 도시’로 평가하며 내년에도 다시 춘천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한승미기자

춘천에 대한 인상도 달라졌다. 조혜련은 “그동안 춘천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춘천연극제를 통해 ‘문화의 도시’, ‘연극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함께 생겼다”며 “사는 게 힘든데 유쾌하고 재미있는 연극들이 연극제를 통해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춘천연극제만의 메리트”라고 평가했다.

조혜련은 오는 12월부터 ‘사랑해 엄마’의 2탄 격인 ‘미안해 아빠’를 선보인다. 그는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다”며 “좋은 작품으로 다시 춘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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