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韓헬기 오늘 운항 못해…당국 불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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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30일도 헬기 운항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임차 헬기 1대, 두산에너빌리티 임차 헬기 1대 등 2대가 이날 운항을 계획했다.
네팔 당국이 외국 임차 헬기 등 민간 헬기의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한국 정부·기업 차원의 수색 활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 네팔군 당국이 지상에서의 한국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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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투입도 검토…"네팔군 헬기, 한인 염두에 두고 착륙해 수색"
외교부 당국자 "100여명 갇힌 터널은 한국인 근무지 아냐"
![수색위해 헬기 탑승하는 신속대응팀 (서울=연합뉴스)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8.3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yonhap/20260830230039880apob.jpg)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정부가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30일도 헬기 운항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임차 헬기 1대, 두산에너빌리티 임차 헬기 1대 등 2대가 이날 운항을 계획했다.
이날 헬기가 뜬다면 정부는 '위어 댐' 지역을 우선적으로 수색할 예정이었다. 위어 댐은 실종된 한국인 일부가 근무한 곳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하고 있는 장소다.
외교부는 "어제 헬기 운용 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황과 험준한 지형 등으로 인해 수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헬기 운용은 끝내 무산됐다. 네팔군 당국은 '안전 및 항공 혼잡'에 대한 우려로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의 경우 한국 정부 임차 헬기 1대가 2회 이륙했는데, 네팔 정부 당국이 운용한 헬기를 제외하면 한국의 헬기만 이륙 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헬기는 전날 수색에서 현장에 착륙하지는 못하고 상공을 비행하면서 육안으로 살펴보고 또 동영상을 촬영해 재차 분석하는 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이날 헬기 운항에 나서면 수색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지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추가 수색에 나서지 못했다.
정부는 전날 수색에서 확보한 동영상과 사진 일부를 이날 공개했다. 영상에 담긴 한국인들이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급류가 흐르고 있고 주변은 토사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정부는 헬기 외에 드론을 통한 수색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파견된 2차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드론을 가져갔다.
다만 드론 역시 현지 당국의 운용 허가가 필요한 만큼 헬기를 통한 수색과 별개로 현장의 신속대응팀이 판단해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당국자가 전했다.
![수색 중인 신속대응팀 (서울=연합뉴스)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헬기에 탑승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대규모 홍수로 인한 유실지역 등을 수색했다. 사진은 헬기에서 바라본 피해 지역 모습. 2026.8.3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yonhap/20260830230040043wgoq.jpg)
네팔 당국이 외국 임차 헬기 등 민간 헬기의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한국 정부·기업 차원의 수색 활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 네팔군 당국이 지상에서의 한국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한국 신속대응팀 헬기가 현장 상공을 비행할 때 네팔군 헬기 1대가 현장에 착륙해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은 산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데다가 나무가 우거져 착륙이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네팔 측에 문의한 결과 "한국인 연락두절자를 염두에 두고 헬기를 띄운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며 "다만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네팔 측에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와 지도 등을 제공하면서 수색을 요청해오고 있다.
100여명이 갇힌 걸로 추정돼 네팔 당국이 구조에 힘을 쏟고 있는 수력발전소의 터널 내부에는 한국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해당 터널이 한국인 근무지가 아니며, 근무지에서 터널까지는 도보로 이동할 만한 거리가 아니기에 실종된 한국인들이 홍수 때 터널 쪽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8일 임명된 박재경 주네팔 신임 대사는 오는 31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전임 대사의 최근 인사이동 이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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