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中당국 "산사태로 새 호수 생겨…네팔 쪽 위험 여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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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인해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 지역에 새로운 호수 등이 생기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부처인 수리부를 인용해 이번 산사태 여파로 새로운 저수구역들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하면서, 특히 네팔 영토에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29일 오후 6시 기준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티베트 지역 인명피해가 사망 16명, 실종 546명(외국인 2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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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로 빙하 불안정"…빙암 붕괴 후 6∼7분만에 티베트 덮쳐
![네팔 산사태 여파로 중국 영토에 새로 생긴 호수 중 하나 [AF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yonhap/20260830223552473cgrk.jpg)
(서울·상하이=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차병섭 특파원 = 네팔 대홍수로 인해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 지역에 새로운 호수 등이 생기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부처인 수리부를 인용해 이번 산사태 여파로 새로운 저수구역들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하면서, 특히 네팔 영토에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우선 이날 오전 무인기 등의 촬영 영상과 현지 구조대의 평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 영토 내 '푸러푸창짱부' 언색호의 경우 이미 기본적으로 배수가 됐으며 물이 흐르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호수의 5.6㎞ 상류에 있는 네팔 하천에 충격으로 인한 '웅덩이'(坑)가 생긴 상태라면서, 푸러푸창짱부 호수보다 800m 정도 높은 해발 3천700m 높이에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1시 23분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웅덩이 수면의 면적이 10만8천㎡로 오전 7시보다 1만9천㎡ 줄었고, 저수량은 약 140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웅덩이의 약 180m 하류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하류 2.5㎞ 구간에 물이 고이는 곳이 세 군데 있다면서, 수면 면적의 합계는 7만㎡ 이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팔 소재 웅덩이와 그 하류의 저수 구역 3곳에는 여전히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산사태로 29일 푸러푸창짱부 언색호 하류 2.8㎞ 지점에 새로 생긴 언색호에 대해서는, 영상 분석 결과 물이 흐르는 상태라고 전했다.
응급관리부도 새로 생긴 언색호에서 자연적으로 물이 흐르며 기본적으로 배수가 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새로운 언색호가 확인되면서 지룽 통상구 인근의 구조 인력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바 있다.
중국 측은 이날 재해 현장인 지룽 통상구 인근에 긴급 통신 기지국도 설치했다.
![네팔 재해 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yonhap/20260830223552620dubr.jpg)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앞서 시짱(티베트)자치구 정부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경 관문 핵심 지역 상류에 형성된 언색체(자연댐)는 이미 물이 넘쳐 빠져나가고 있다"라면서 "현재 전반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대규모 토석류(土石流)가 덮친 중국 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커우안) 상류에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아 자연댐과 큰 호수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물이 범람하면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룽 자연댐의 저수량은 220만㎥, 평균 높이는 60m다. 호수 일부 구간에서는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중국 티베트 수색 구조작업 [CNS/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yonhap/20260830223552763nnkh.jpg)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재해가 기후 온난화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빙하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이번 재해는 발생이 급작스럽고, 홍수 정점 유량이 크고, 이동 속도가 빠르고, 파괴력이 강하고, 영향 범위가 넓다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며 "이는 티베트고원과 주변 지역의 빙하·동토 재해에서 보인 새롭고 뚜렷한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국이 발표한 원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재해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52분(중국 현지시간) 네팔 랑탕리룽 남쪽 사면의 빙하가 해발 약 5천200m 지점에서 끊어져 갈라지면서 빙하와 암석이 함께 무너지는 '빙암(氷巖) 붕괴'를 촉발했다.
이후 빙하와 암석은 해발 약 4천m 지점까지 매우 빠르게 낙하했고 산비탈을 깎아내리며 거대한 토석류를 형성했다.
토석류는 약 22㎞ 거리를 매우 빠른 속도로 휩쓸고 내려와 해발 약 1천800m 지점의 중국 지룽 통상구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약 0.7㎢에 걸쳐 건물 27채와 부대시설이 완전히 초토화됐다. 0.7㎢는 국제 규격 축구장 약 100개 면적이다.
빙암이 붕괴한 뒤 지룽 통상구를 덮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6∼7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2차 재해 가능성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빙암 붕괴 지점의 왼쪽 산비탈에 남아있는 빙퇴석이 토석류를 촉발할 위험한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29일 오후 6시 기준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티베트 지역 인명피해가 사망 16명, 실종 546명(외국인 2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종 외국인들은 네팔(104명), 인도(49명), 라트비아(33명), 미국(18명), 영국(15명) 등 23개국 출신이다. 티베트 내 실종자 중 한국 국적자는 없었다.
중국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긴급 구조와 복구 작업을 위해 1억2천만위안(약 246억원)의 자금을 긴급 배정했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1억위안(약 205억원)을 배정했다.
현재 수색·구조 작업에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소방, 공안 등 인력 2천141명과 차량 269대, 장비 3천922세트가 투입됐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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