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국립의대 신설 후보 ‘순천대’ 추천

변은진 기자 2026. 8. 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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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00명…심사결과 목포대와 1.3점차
대부분 항목 비슷…‘교원확보계획’서 앞서
추진계획서 교육부 제출…후속 심사 준비
서부권 반발 최소화·갈등 봉합 과제로
“목포에 대학병원급 인프라 등 파격 혜택”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를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원 규모는 100명이다.

순천대는 전남연구원이 진행한 심사에서 최종 89.15점을 받아 목포대(87.85점)를 1.3점 차로 앞섰다.

심사 항목은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의대 교원 확보계획,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다.

평가 결과, 순천대는 각 분야에서 9.33점, 18.22점, 17.80점, 21.72점, 22.08점을, 목포대는 9.33점, 18.57점, 17.63점, 20.55점, 21.77점을 받았다.

양 대학은 대부분 항목에서 대동소이한 점수를 보였지만, ‘의대 교원 확보 계획’에서 순천대가 21.72점으로 목포대(20.55점)보다 1.17점 높아 점수 차가 벌어졌다.

앞서 전남연구원은 지난 26일 특별시로부터 심사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뒤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심사위원은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서울·경기·대전·충남 등 전국 단위 전문가 55명의 후보군을 확보한 뒤 이해충돌 여부 등을 확인해 8명을 선정했다.

의대 설립·의학교육 분야 2명, 임상·기초의학 3명, 지역 필수·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정책 2명, 병원 운영·재정 타당성 전문가 1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29일 서울 한 호텔에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와 발표, 질의응답 심사를 했다.

평가는 5개 분야별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심사위원들은 최종 합산 결과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뒤 서명했다.

특별시는 순천대와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후속 심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순천대와 경북 경국대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신설 대학을 최종 결정한다.

민 시장은 “오늘 후보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선정된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넘어설 수 있도록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시민 여러분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경북 중) 한 곳만 할 것인지, 두 곳 다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남아 있다”며 “이제부터 교육부가 심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순천대 선정에 따라 목포대와 서부권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유치 경쟁 과정에서 깊어진 동·서부 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특별시는 탈락 대학과 지역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확충과 대학 경쟁력 강화 등 별도의 발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 시장은 “의과대학이 설립되지 않는 곳에는 대학병원급 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비롯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적은 의대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의료 인프라를 지역에 얼마나 균형 있게 갖추고 이를 토대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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