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용혜인 성평등장관 지명 부적절…위성정당 정치에 면죄부”

노석조 기자 2026. 8. 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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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뉴스1

정의당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위성정당 정치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을 국무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표는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지지해온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피해자들의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과거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2023년 3월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가족과 제주 여행을 떠나면서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관련 규정상 국회의원은 공무 수행 때만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고 부모는 동반 이용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용 후보자 측은 “신청서에 ‘공무 외 사용’이라고 표시했고 공항 측이 별도 안내 없이 승인했다”고 해명했으며, 논란 뒤 라운지 이용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했다.

양경규 정의당 신임 대표. /뉴스1

정의당은 이번 개각 전반에 대해서도 “국정 쇄신과 정책 전환보다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범여권의 정치적 결속을 다지려는 인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양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와 ‘조작기소 특검’을 주장해온 점을 거론하며 “검찰개혁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덜어주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형일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이 현 정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들며 “불평등과 부동산,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하던 대로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답한 것”이라고 했다.

양 대표는 이번 개각을 두고 “대전환을 말했지만 전환은 없고, 쇄신을 말했지만 쇄신도 없다”며 “구태의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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