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품은 청주시 … 내년 1조원대 `세수 잭팟?'

엄경철 기자 2026. 8.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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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전망치 최대 266조 … 작년比 5.6배 ↑
법인세 역대 최고치 예상 … 시, 활용계획 시선 집중
SK하이닉스 제공

[충청타임즈]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내년 청주시가 거둬들일 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이는 충북의 제2·3의 도시 충주시와 제천시의 1년 예산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7조220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3조719억원에 비해 135% 증가한 것이다.

법인세 중 청주시가 거둬들이는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세의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자체에 납부하는 세금이다.

사업장이 여러 곳인 경우 법인 전체 종업원수와 건축물 면적 대비 각 사업장(또는 시도 내 사업장)의 비율을 나눠 해당 시·군에 납부한다.

SK하이닉스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와 청주시 등에 법인지방소득세를 낸다.

일반적으로 12월 결산 법인은 매년 3월 전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 그 해 법인세를 중간 예납하는 등 매년 2차례에 걸쳐 법인세를 납부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600여개 법인(중소기업 제외)의 경우 8월 중간 예납하는 법인세는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한다.

이 기준을 따르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6조7000억원보다 5.9배가량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대 26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00억원에 비해 5.6배가량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납부하는 중간 예납분은 물론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분 법인지방소득세까지 역대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와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감안할 때 청주시의 내년 법인지방소득세는 단순계산으로만 올해보다 5배가량 폭증한 1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지방소득세 산정 기준 중 하나인 종업원수 기준도 올해 산정시 8000명대였지만 내년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져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청주시에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약 3746억원이었다.

이는 올해 청주시 당초예산 3조7904억원의 4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충주시와 제천시의 올해 당초예산이 1조5220억원과 1조147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청주시 자체 세수인 것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청주시의 활용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불황일 때는 한 푼도 걷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청주시는 그동안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법인지방소득세가 걷힐 때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수립해 집행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사용보다는 그 동안 예산이 부족해 추진하지 못했던 소규모 사업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의 급성장으로 세수가 확대되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정산업의 성장으로 거둬들인 세수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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