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술, 진짜 효능 있을까?"… 음주 후 피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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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고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체내에 알코올이 잔류한 상태에서는 평소 안전하게 복용하던 약물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건강 의료 매체 하버드 헬스는 알코올 섭취 후 해당 성분을 복용할 경우 간 독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일반의약품 수면보조제를 술과 함께 복용하지 말라며, 알코올이 약물의 진정 작용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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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고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체내에 알코올이 잔류한 상태에서는 평소 안전하게 복용하던 약물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다. 타이레놀과 일부 종합감기약에 포함된 이 해열진통 성분에 대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성인 기준 1일 최대 복용량을 4,000mg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 의료 매체 하버드 헬스는 알코올 섭취 후 해당 성분을 복용할 경우 간 독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일한 용량이라도 체내 알코올 잔류 여부에 따라 간 손상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클리블랜드 클리닉, 하버드 헬스, 메이요 클리닉의 자료를 토대로 음주 후 피해야 할 것들과 안전한 숙취 대처법을 정리했다.
아세트아미노펜·소염진통제, 간 손상 및 위장 출혈 위험 커져
음주 후 복용을 주의해야 할 첫 번째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다. 체내에 흡수된 아세트아미노펜의 일부는 간에서 독성 물질로 변환되며, 이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이라는 물질에 의해 중화된다. 그러나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도 글루타티온이 소모되므로, 체내에 두 성분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글루타티온 부족으로 인해 독성 물질이 간세포에 잔류하여 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속 간 전문의 크리스티나 린덴마이어 박사는 "장기간 다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내 글루타티온이 고갈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주의할 약물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건강 매체 '하버드 헬스'는 숙취로 인한 두통과 몸살에는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이를 권하면서도, 알코올로 인해 자극받은 위점막을 추가로 손상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1999년 '미국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음주자가 이틀에 한 번 이상 325mg을 초과하는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급성 상부 위장관 출혈로 입원할 상대위험이 약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과 수면유도제, 중추신경계 교란 및 호흡 억제 우려
세 번째로 약물 외에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섭취도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페인이 알코올의 진정 작용을 상쇄하여, 음주자가 실제보다 덜 취했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카페인은 체내 알코올 분해나 배출에 기여하지 않으므로, 혈중알코올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판단력과 균형 감각만 저하될 위험이 있다.
네 번째로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성분을 포함한 수면유도제나 항히스타민제 감기약 복용 역시 위험할 수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일반의약품 수면보조제를 술과 함께 복용하지 말라며, 알코올이 약물의 진정 작용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소량의 알코올만으로도 어지럼증·혼동·실신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약물에서는 위험할 정도로 호흡이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는, 같은 기관이 처방용 수면제에 대해 밝힌 내용이다.
해장술은 회복 지연 원인… 수분과 탄수화물 보충이 바람직
마지막으로 일명 '해장술' 역시 피해야 할 요소다. 이는 체내 알코올 농도 저하로 인한 금단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신체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수석 의학 편집자이자 내과 전문의인 하워드 르윈 의학박사(미국 브리검여성병원)가 감수한 '하버드 헬스' 기사는 "해장술은 같은 순환을 되풀이하게 만들 뿐, 몸이 회복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숙취 해소에는 충분한 수분과 탄수화물 섭취가 권장된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Vasopressin)의 분비를 억제해 섭취량 이상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 메스꺼움이 있더라도 소량씩 자주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구토나 설사를 동반한 경우 전해질 음료를 통해 손실된 나트륨과 칼륨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알코올 섭취 후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탄수화물이 필요하다. 뇌의 에너지원 부족은 숙취로 인한 피로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토스트나 과일 주스 등 위장 부담이 적은 음식을 통해 혈당을 정상 수치로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진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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