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한테 입던 옷을?” 박위 ‘KTX 역풍’에 모친 미담까지 악플 불똥

강주일 기자 2026. 8.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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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스포츠경향 강주일 기자] 유튜버 박위의 ‘KTX 사회복무요원 저격’ 논란이 가족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으로 번지고 있다. 결혼식 당시 남동생의 축사가 재조명되며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모친이 며느리 송지은에게 옷을 물려준 과거 미담까지 왜곡돼 악플의 표적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송지은이 지난 2024년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던 영상이 재조명되며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송지은은 “박위 오빠가 출장 간 사이 어머니와 친해지고 싶어 연락드렸더니 ‘방이 비었으니 오빠 방에서 자라’고 하셨다”며 “방에 들어가니 침대 위에 예쁜 레이스 잠옷이 놓여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평소 아끼시던 옷들을 챙겨오셔서 마음에 드는 것을 가져가라고 하셨고, 거기서 고른 옷을 입고 지인의 부케를 받았다. 제게는 정말 뜻깊은 옷”이라며 고부간의 돈독한 정을 자랑했다.

훈훈한 미담으로 소비됐던 이 장면은 박위의 논란 이후 180도 다른 시선으로 난도질당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2년 전 방송 영상에 찾아와 “예비 며느리한테 백화점 새 옷을 사줘도 모자랄 판에 자기가 입던 구닥다리 헌 옷을 주냐”, “장인어른이 사위한테 입던 옷 주면 좋아하겠나, 며느리를 호구로 본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박위 송지은 부부. SNS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KTX 하차 중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현장에서 거듭 사과한 사회복무요원의 실수가 담긴 CCTV를 공개해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이후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나 구독자 급감, 서울시 홍보대사 사임, 강연 줄취소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학폭·소년원 루머’까지 불거지며 코너에 몰렸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비판의 화살은 당사자를 넘어 무고한 가족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튀는 모양새다. 선의로 나눈 고부간의 훈훈한 과거 일화마저 ‘시월드 갑질’ 프레임으로 왜곡해 조롱하는 온라인의 맹목적인 ‘가족 털기’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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