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피프티피프티 케이지 위에 서다…MMA 출정식 공연 성료 (종합)[DA현장]

정희연 기자 2026. 8.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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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훈련 끝에 오르는 무대, 현장에서만 느껴지는 날 선 긴장감, 그리고 관중과 호흡하며 폭발하는 에너지.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파이터들이 출전해 국제전을 펼친 가운데 K팝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와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장충체육관을 찾아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그룹을 대표해 마이크를 든 리더 셔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첫 MMA 국가대표들이 출전한다. 선수단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팬 분들과 몬스타엑스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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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혹독한 훈련 끝에 오르는 무대, 현장에서만 느껴지는 날 선 긴장감, 그리고 관중과 호흡하며 폭발하는 에너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이종격투기(MMA)’와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을 관통하는 가장 본질적인 공통점이다.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듯 보이는 두 뜨거운 세계가 마침내 하나의 케이지에서 만났다. 로드FC와 함께하는 K팝 아티스트들의 축하 무대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만들어낼 수 있는 역동적인 역사적 순간을 완성했다.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78. 이번 대회는 MMA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파이터들이 출전해 국제전을 펼친 가운데 K팝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와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장충체육관을 찾아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1부 경기가 끝난 후 무대에 오른 피프티피프티는 케이지와 관객석 사이를 오가며 ‘Pookie(푸키)’ ‘Genie Magic(지니뮤직)’ ‘Gravity(그래비티)’ 등을 소화했다. 피프티피프티의 폭발적인 라이브와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장충체육관의 열기는 순식간에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첫 MMA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정식에 우리 피프티피프티가 초대받아서 응원하러 왔다”면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모든 선수 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우리 피프티피프티도 열심히 하겠다. 오늘 경기하는 파이터 선수분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마치셨으면 좋겠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선수 분들의 꿈과 노력이 마법처럼 좋은 결과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부 마지막 경기이자 메인 이벤트인 ‘제주짱’ 양지용(30, 제주 팀더킹)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4, 팀피니쉬)의 밴텀급 잠정 타이틀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몬스타엑스가 등장했다. 단체로 복싱 가운을 맞춰 입고 모습을 드러낸 몬스타엑스. 이들은 그룹의 대표 행진곡인 ‘Tuscan Leather(투스칸 레더)’를 열창하며 관객석 사이를 거침없이 누볐다.

그룹을 대표해 마이크를 든 리더 셔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첫 MMA 국가대표들이 출전한다. 선수단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팬 분들과 몬스타엑스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윤태영, 이보미, 최은석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선수 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달라. 우리도 응원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이어가보도록 하겠다”고 응원했다.

몬스타엑스는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Love Killa(러브킬라)’ ‘BEASTMODE(비스트모드)’ ‘Shoot Out(슛아웃)’ 무대를 펼쳤다. 특히 주헌이 작사, 작곡한 ‘비스트모드’는 거친 야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케이지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민혁은 “로드FC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우리가 해도 되나 싶었다”며 “조금 어울려 보려고 (신경 써서) 의상과 곡을 준비해 봤다. 처음 보는 분들에게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핸드랩과 글로브, 복서 팬츠 등 디테일을 더한 가운데 셔누는 “선수분들에 비하면 오늘 우리는 귀여운 콘셉트인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원은 “앞선 경기를 보면서 선수 분들이 이 링에서 경기를 하기까지 체육관에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노력하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했다.

또한 주헌은 “9월 4일에 우리 앨범이 나온다. 새 앨범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신보 발매를 알리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9월 4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The Phase(더 페이즈)’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현장을 찾은 격투기 팬들과 K팝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전율을 안겼다. 케이지를 뜨겁게 달군 아티스트들의 응원에 힘입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를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선수들의 위대한 여정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각 소속사-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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