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이번엔 빌보드 정상? 현시점 최대 경쟁자는 故 컨트리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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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체제로 재정비한 엔하이픈(ENHYPEN)이 마침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를까.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힛츠 데일리 더블(Hits Daily Double)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는 첫 주 미국 앨범 판매량 약 9만5000장, 총 10만1000 유닛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엔하이픈은 꾸준히 빌보드 차트를 두드려왔다.
이번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엔하이픈의 최대 경쟁자는 돌리 파튼(Dolly Part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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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로 출발해 2위까지 치솟아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ned/20260830161639590iggr.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6인 체제로 재정비한 엔하이픈(ENHYPEN)이 마침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를까. 전망은 긍정적이나, 너무도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미국이 사랑한 컨트리 팝 음악의 거장인 故 돌리 파튼이다.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힛츠 데일리 더블(Hits Daily Double)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는 첫 주 미국 앨범 판매량 약 9만5000장, 총 10만1000 유닛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중간 전망은 더 높았다. 지난 25일 힛츠 데일리 더블은 이 앨범이 10만 장, 총 10만8000 유닛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집계가 조정되면서 최신 전망은 9만5000장과 10만1000 유닛으로 낮아졌지만, 1위 전망은 유지됐다. 물론 빌보드 공식 발표 전까지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전망대로라면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상을 밟게 된다.
현재까지 엔하이픈은 꾸준히 빌보드 차트를 두드려왔다.
엔하이픈은 2021년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빌보드 200’에 18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어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가 11위,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가 14위를 기록했다.
2022년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에서 6위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이후 ‘다크 블러드(DARK BLOOD)’와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가 나란히 4위를 기록했고, 2024년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는 2위까지 올라서며 엔하이픈의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를 써냈다. 데뷔 이래로 꾸준히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이때 이후로는톱3를 유지했다. 2025년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는 3위, 올해 1월 발매된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는 다시 2위에 오르며 6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톱10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특히 ‘더 신 : 배니시’와 ‘로맨스 : 언톨드’의 경우 이번 신보의 예측치보다 높은 12만 이상의 유닛을 기록했으나 2위에 머물렀다. ‘더 신 : 베니시‘ 앨범은 당시 에이셉 라키( A$AP Rocky)의 ‘돈트 비 덤(DON’T BE DUMB)’에 밀렸다.
![돌리 파튼 [로이터/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30/ned/20260830161639850xyaj.jpg)
이번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엔하이픈의 최대 경쟁자는 돌리 파튼(Dolly Parton)이다.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의 음악은 현재 미국과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다시 소비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튼의 사망 당일 전 세계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은 3500만 회로 전날보다 약 1200% 증가했다. ‘졸린(Jolene)’, ‘9 to 5’ 등 파튼의 대표곡이 다시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AP통신도 루미네이트 데이터를 인용, 파튼의 미국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이 사망 전날 120만 회에서 사망 당일 3050만 회, 다음 날 4630만 회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얼티밋 돌리 파튼(Ultimate Dolly Parton)’이 ‘빌보드 200’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힛츠 데일리 더블은 이 앨범이 7만3000 유닛으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엘라 랭글리(Ella Langley)의 ‘댄덜라이언(Dandelion)’이 7만 유닛,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유 심 프리티 새드 포 어 걸 소 인 러브(you seem pretty sad for a girl so in love)’가 6만7000 유닛으로 예상돼 최종 빌보드 순위에서는 돌리 파튼의 위치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돌리 파튼에게도 이번 차트는 특별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얼티밋 돌리 파튼’은 2003년 발매됐을 당시 ’빌보드 200‘ 130위로 데뷔했고, 이번에는 사후 스트리밍 급증에 힘입어 정상권까지 다시 올라온 것이다. 파튼은 생전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차주 차트는 두 아티스트 중 누가 첫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느냐의 대결이 되고 있다.
이번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타이밍’이다. 빌보드 주간 집계 기간은 금요일에 시작해 목요일에 마감된다. 안타까운 타계 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화요일 오후로, 해당 주차 차트에 반영되는 돌리 파튼의 추모 스트리밍 기간은 단 2.5일에 불과하다. 발매 첫 주(1주 차)에는 10만 장의 실물 앨범 판매량을 선점한 엔하이픈이 1위 고지를 방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7일간의 풀 스트리밍 데이터가 온전히 반영되는 2주 차에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될 공산이 크다. K-팝 앨범 특유의 ‘초동 이후 급격한 판매량 낙폭’과 돌리 파튼을 향한 미국 대중의 지속적인 추모 열기가 교차하며, 다음 주차에는 ‘얼티밋 돌리 파튼’이 1위에 올라서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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