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안상호, 군포시 향토사료에 ‘고종 독살설’ 관련 인물로 기록..엇갈린 평가

박아람 2026. 8.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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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가 고종 독살설과 관련된 인물로 기록된 군포시 공식 향토사료가 확인됐다.

최근 주간경향에 따르면 국가기록원 등에 보관된 군포시의 2004년 향토사료에는 안상호가 근대 인물로 소개돼 있다.

이 기록은 안상호를 '항일 민족의식이 강한 인물'로 평가해온 안양 지역 향토사의 내용과도 차이를 보인다.

한편 주간경향은 이번 취재에서 안상호가 순종의 말년까지 왕실 진료에 참여하고 국장 과정에서도 관계자로 기록된 자료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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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가 고종 독살설과 관련된 인물로 기록된 군포시 공식 향토사료가 확인됐다.

최근 주간경향에 따르면 국가기록원 등에 보관된 군포시의 2004년 향토사료에는 안상호가 근대 인물로 소개돼 있다. 해당 자료에는 안상호가 왕실을 진료했던 이력과 함께, 1919년 고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일본인의 사주를 받아 독약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군포시 자료 역시 이를 사실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당시 관련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진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함께 기록했다. 고종 독살설 자체도 역사적으로 사실이 확인된 사건은 아니다.

이 기록은 안상호를 '항일 민족의식이 강한 인물'로 평가해온 안양 지역 향토사의 내용과도 차이를 보인다. 안양시는 과거 공식 자료와 블로그 등을 통해 안상호를 지역 독립운동가로 소개했으나, 최근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은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한 이후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본격화됐다.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 참여한 기록 등이 확인되면서 친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주간경향은 이번 취재에서 안상호가 순종의 말년까지 왕실 진료에 참여하고 국장 과정에서도 관계자로 기록된 자료도 확인했다. 다만 이 같은 기록만으로 안상호의 친일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지역별 역사 기록에서 서로 다른 평가가 이어져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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